매일 성공하는 사람

거인의 생각법 265 - 나는 성공한 사람인가

by 와이작가 이윤정

당신은 성공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나요?


대학교 1학년 1학기 때는 학교 식당에서만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2학기가 되면서 학교 밖 식당을 이용했었어요. 당시에 2500원 하던 된장찌개 순두부 찌개, 된장찌개, 돈가스, 제육 덮밥은 3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굴 순두부가 만원정도 하더군요. 남편 얘기로는 학교 선배가 여의도에서 일할 때 칼국수가 5천원 한다면서, 학교 근처에서 2500원짜리 밥을 먹으니 너무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데요. 남편에게는 학교 선배가 5천원짜리 칼국수를 먹는다니 성공한 사람으로 비추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가격으로 따지면, 음식 가격이 2배에서 4배 가까이 올랐죠.


2030 시절에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2006년 당시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연봉은 3천만 원대였습니다. 나름 박사 학위를 받고 들어가서 정부출연 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대학원 시절에는 워낙 박봉이다 보니, 3천만 원이라는 돈도 제게는 큰 금액이라 생각했었어요. 직장에 취업하면서 부모님이 송파에 전셋집을 하나 얻으셨어요. 서울에서 함께 사실 줄 알았는데, 그냥 안동에 계시겠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올라와 2주 정도 머무르다가 내려가곤 했습니다. 서울에 아빠가 구해준 전세집이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사람처럼 느껴졌었어요.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니 생활비는 제가 충당했습니다. 대학원 시절을 겪어서 그런지 혼자 살 때도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급여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수 있었고,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을 했어요.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서 골프연습장도 등록해서 약 1년 동아 배우기도 했고,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와인 클래스를 등록하고 배운 적도 있었어요. 비즈 공예도 배우면서 귀걸이, 목걸이 액세서리도 만들어서 착용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직장 여직원과 천호 아웃렛 2001 문화센터에서 POP를 배우면서 자격증을 따기도 했고요. 여직원들과 한 달에 한 번 맛집도 가고, 문화생활도 즐겼습니다. 소잉 팩토리에 다니면서 재봉틀을 배우기도 하면서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살았었죠. 배우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살 수 있으니 제가 성공한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입사한 지 3년 정도 지나서 사내 커플로 남편과 사귀면서 약 3년 연애 후에 결혼을 했었어요. 같은 직장이라 직장 근처에 신혼집으로 전셋집을 알아보았는데 집이 없더라고요. 되돌아보니 전세가 아주 귀했던 시절이었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송파에서 흘러 흘러 강동구까지 건너가서 집을 알아봤습니다. 집을 보니 가격에 맞추지 원하는 집이 없었습니다. 점점 더 동쪽으로 집을 알아보러 가다가 부동산에서 전세가 없으니 집 구조라도 보겠냐고 하면서 매매로 나온 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집을 보는 순간, 거실 창문사이로 한강이 조금 흘러가는 게 보이더군요. 집 구경을 마치고 부동산에 다시 왔습니다. 그 집은 얼마면 살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처음에는 전셋집을 알아보러 다녔는데, 결국 매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 명의로 서울에 아파트가 생기다니! 성공했지요.


하지만, 송파에 살다가 강동구로 밀려난 느낌이 들더군요. 5년 뒤에는 다시 송파로 이사가자고 남편과 이야기 했습니다. 결혼했으니 한 사람의 급여정도는 몽땅 저축했어요. 연말 인센티브도 예금으로 모았더니 정말 5년 .만에 송파로 이사 갈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1년 동안 해외 연수를 가느라 이사를 일 년 뒤로 미루긴 했지만, 6년 만에 저희 부부는 다시 송파로 이사계획을 세웠습니다. 원하는 집구조와 라인에 딱 맞춘 집이 나왔다는 소식에 저녁 8시 즈음에 집을 보고 바로 매수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최고가를 찍고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 가격의 2배 이상 가치가 올랐거든요.


그러나, 또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올해 남편은 오십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 있어도 2030처럼 활력 넘치는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건강도 예전 같지 않아요. 저도 체력이 떨어집니다. 2030 시절에는 돈이 없지만 젊음과 활력, 건강이 있다면, 5060에는 건강과 활력은 떨어져도, 자산이 채워집니다.


성공의 기준은 '돈'으로 한정할 수 없습니다. <순례주택>을 보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모두 행복하게 사는 건 아니었어요. 대출을 많이 해서 불편한 삶을 살고 있는 경우도 많았고, 빌라에 산다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디에 살든 자신의 마음 먹은 대로 성공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성공의 기준을 '돈'으로만 구분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겠지요. 당신은 어떤 사람을 성공한 사람으로 정의 내리나요?


2030 시절에는 성공이 '돈'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릅니다. 자기 계발서, 인문학 책을 읽은 덕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계획한 일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해낼 수 있다면, 저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이 가족을 위한 날일 수도 있고, 그날이 배우는 날일 수도 있고, 그날이 나눠주는 날일 수도 있습니다. 미래의 성공만이 성공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의 성공이 진짜 성공입니다.


제 경우에는 매일 아침 평단지기 독서로 성공을 시작합니다. 하루 10분 독서하고, 기록하는 순간, 성공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루하루가 아주 멋진 성공으로 바뀝니다.


새벽 1시, 2시에 잠이 든 날은 아침에도 한 시간 늦게 일어납니다. 남편에게 학교랑 회사를 어떻게 다녔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다시 직장에 가라고 하면 다닐 수 있겠냐고 묻습니다. 어휴, 불가능하지라고 했어요. 지금의 저는 매일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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