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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부인 : 만남과 커뮤니티- feat. 희망과 절망

평단지기 독서 2884일째, 《데미안》, 헤르만헤세

by 와이작가 이윤정

250305 꿈에 집착하지 않고 성장하는 꿈 꾸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어떤 글감에도 집착하면 안 돼요.

- 와이작가 이윤정 -



2884_%EC%97%90%EB%B0%94%EB%B6%80%EC%9D%B8,_%EC%98%81%EC%9B%90%ED%9E%88_%EC%A7%80%EC%86%8D%EB%90%98%EB%8A%94_%EA%BF%88.jpg?type=w773 2025년 -6차 -9일차 와이작가 이윤정의 오늘 생각, 오늘 문득!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 여섯 번째 책은 문학 분야의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입니다.'에바부인'편은 만남과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싱클레어가 드디어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를 만난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싱클레어가 그렸던 그 여인을 드디어 만났지요.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어요. 어느 꿈이든 새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하면 안 돼요.
188p 에바부인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전영애 옮김

저의 초등학교 시절에 꾸던 꿈은 과학자였어요. 유전공학 박사가 되는 거였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다 보니 점점 현실화 되기 시작합니다. 성적에 맞춰 가게 되었죠.


어쩌다 대학원을 가다보니, 10년 간 동대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취업을 하게 되면서, 나라를 위해 일하기도 했지요. 10년 뒤에는 제 2의 인생, 나 자신을 위한 꿈을 진짜 꾸기 시작합니다.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 지 책을 읽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 싫어했던 것을 간접경험으로 배울 수 있었어요. 하나씩 그럼 나는? 질문을 통해 새꿈을 꿉니다. 퇴사를 하고, 글쓰기 수업을 하고, 글을 쓰는 작가겸 라이팅코치가 되었는데요. 10년 뒤에도 이 꿈을 그대로 지속하고 있을까요? 어느 꿈이든 새꿈으로 교체된다는 말에, 이 다음의 저의 꿈은 무엇이 될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이가 일단 들겠지요. 지금처럼 SNS를 꾸준히 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매달 하고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오프라인 사무실을 하나 마련해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새로운 꿈을 향해 오늘의 나를 만나고, 함께 하고 싶은 동료들과 소통하다보면, 언젠가 꿈이 또 이루어져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속가능한 만남도 오래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닌 이유는, 각자의 꿈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절인연이란 단어가 나온 것도 우연은 아닐 듯 합니다.


나는 사로잡힌 듯 멈추어 서있었다. 마음이 무척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오직 하루! 오늘은 기쁘기도, 슬프기도 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매일 이렇게 살아가니까요.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새로운 오늘을 마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들과 우리는 누구든 다른 사람의 비밀스러운 꿈을 존중한다는 것 외에는 사실 정신적으로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았다.
192p 에바부인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전영애 옮김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사실 저의 비밀스러운 꿈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에요. 매일 보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꿈과 저의 꿈이 다를 때가 많거든요.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이웃들과는 저의 꿈을 당당하게 드러냅니다. 대신 일상의 이야기를 모두 드러내는 건 아니에요.


공동체란 그런 것 같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은 내 안의 나라는 공간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은 더 이상 끌리지 않고 스스로 끕니다.
197p, 에바부인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전영애 옮김

난, 어떤 사랑을 끌고 있을까? 나 스스로를 끌어내 봅니다.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884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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