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311 -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
혹시나 하고 체중계에 올라갔습니다. 0.4kg 감량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실은 앞자리 숫자가 바뀔 것을 기대했으나, 아직 마의 장벽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여전히 음식에 대한 조절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운동은 하기 힘들어하고요.
어제 오후에는 배우자와 피트니스 센터에 갔습니다. 러닝머신에서 16분 정도 뛰다가 걷다가 팔운동, 다리운동, 거꾸로 매달리기를 힘들이지 않고 한 세트 정도만 하고 나왔습니다. 배우자랑 피트니스 센터에 가면, 90% 이상 외식을 하고 오는 게 문제입니다. 그나마 피트니스 센터를 일주일에 매일 가지 않는 게 다행인가 싶은 이유가 될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하면 지방을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체력과 건강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체질 개선부터 합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보긴 했는데요. 문제는 책을 읽을 때는 그렇구나 이해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까먹는 게 문제입니다.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려면 무의식 중에 틈새 운동, 건강한 생활 식습관이 녹여져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3가지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 봅니다.
첫째, 먹는 음식부터 조절합니다.
피트니스 센터 갔다가 저녁 메뉴를 뭐 먹을까 남편이 묻습니다. '뜨끈한'이 툭 튀어나왔는데, 말을 멈춥니다. 국물이 있는 대구지리탕이 떠올랐거든요. 아차 싶었죠. "회덮밥 먹을까?" 하니 남편은 "다 좋아." 합니다. 야채 식이섬유 챙겨 먹기로 했다는 게 떠올랐기 때문에 야채 왕창 나오는 단지 앞 횟집으로 갔습니다. 초록색 전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생미역과 해초에 초고추장이 뿌려져 나왔습니다. 평소라면 전부터 날름 집어 먹었을 텐데, 한 달 동안 살 좀 빼자 생각하니 젓가락을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이 블로그를 시작해서, 가능하면 음식을 한 장에 담으려다 보니, 본 메뉴 나오기 전에 안 먹고 대기하는 것도 이유가 있겠네요. 대접에 야채가 한가득 담긴 회덮밥이 나왔습니다. 하얀 공깃밥은 따로 나옵니다. 다른 일반 식당보다는 밥양이 조금 작아 보이긴 하지만, 1/4 정도는 덜어내고 회덮밥 그릇에 부었습니다. 회덮밥에서 밥의 양은 5% 정도로 야채가 많습니다. 초고추장도 설탕이 들어가죠. 조금만 뿌립니다. 흰 밥 먹기 전에 미역과 해초를 먼저 먹습니다. 회덮밥에 나온 야채도 집어 먹고요. 그다음에 처음에 나왔던 초록색 전을 한 잎 베어 물었네요. 먹는 순서, 밥의 양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습관을 길러봅니다.
둘째, 건강 상식을 배웁니다.
아는 게 없으니 대충 합니다. 경제공부하듯 건강공부도 필수인데 말이죠. 한 달 전에 모임에 나갔다가 박용우 작가의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라는 책을 소개받았는데요. 건강분야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내 몸 혁명>의 저자입니다. 아침에 브런치 스토리를 열기 전에, 책 제목을 검색하다 보니, 박용우 작가님 유튜브가 나옵니다. 클릭했습니다. 5개월 전에 스위치온 다이어트 방법에 관한 영상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구독하고 저장해 놓고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해독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스무디도 한 번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소화제 대신 사용하라고 하더라고요. 박용우 선생님 유튜브에도 비슷한 게 나오네요. 양질의 단백질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인 중에 암웨이를 하는 분이 있는데요. 항상 건강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필수 영양소를 챙겨줍니다. 지난번에는 아몬드우유에 식물성 단백질을 넣어서 마시더라고요. 단백질을 체중에 맞게 적절한 양을 먹어야 된다고 말해 주더라고요. 집에서 고기반찬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단백질 보충이 좀 필요하겠다 싶더라고요. 단백질 하나 사봤습니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도 구입해서 식사 전후에 조금씩 마셔봅니다. 2권의 책 저자이자 의사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사람마다 또 다를 수는 있겠으나, 조금씩 건강 상식을 배우다 보면, 체질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한 사람이 아니라 공통적으로 다양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시도해 볼 만합니다.
셋째, 다이어트가 표준입니다.
다음 달에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 가는 날이 있어요. 그래서 한 달 동안 중성지방 수치 낮추기 프로젝트를 합니다. 남편도 다음 달에 병원에 간다고 합니다. 같이 하자가 말했더니, 본인은 안 하겠데요. 잠깐 하고 나서, 어차피 되돌아갈던데라고 하면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금 건강한 식습관이 비표준이다. 앞으로 개선하는 식습관이 표준이지!' 되돌아가는 게 아니라, 변화시킨 습관이 이제 일상의 표준이 되어야겠구나 싶습니다.
주변에 나에게 딱 맞는 코치가 있으면 건강에 대한 도움을 받기 좋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케어받는 게 필요하죠. 하지만 금액적인 부담이 되거나, 그 정도는 혼자 해낼 수 있는 분이라면, 건강 책과 의사가 하는 양질의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투자 공부하던 지인 중에 가업에 집중하려고 건강 공부를 하기 시작한 P님이 있습니다. 건강책을 100권 이상 읽고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나눠주시더라고요. 혈당측정기를 착용해서 음식 먹을 때 올라가는 혈당 수치를 보여주셨습니다. 어떤 음식이 혈당 스파이크를 올리는지 보고 있으니, 먹지 말아야겠다 싶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식적으로 음식 조절과 운동이라는 자극제가 됩니다. 먹방을 보면, 먹고 싶은 음식이 생깁니다. 건강 정보를 보면, 먹는 걸 바꾸려고 합니다. 주변이 건강하면, 나도 건강해질 겁니다. 체질 개선을 위해 따로 노력하지 않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이 무의식에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 봅니다.
어제 저녁에 공저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갑자기 작가님 한 분이 줌에서 나가봐야겠다고 글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녹화영상을 열어봤더니, 댓글에 남편이 응급실에 실려가서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거인의 생각법>에 "최적의 건강 상태를 만드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토니 로빈스가 말했습니다. 작가에게도 최적의 건강 상태가 필요합니다. 건강 신호는 불현듯 다가옵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누구의 조언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 마인드부터 바꿔봅니다. "스위치 온, 다이어트가 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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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2886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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