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독서 2975일 차, 찰스 다윈, 『종의 기원』
250604 나의 흔적들 찾아보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우리는 사진첩에서 지난 시절의 잊은 경험을 바로 떠올릴 수 있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열 한 번째 선정한 책은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입니다. 13장 유기체들의 상호 유연관계, 형태학, 발생학, 흔적기관 세 번째 날이에요. 흔적 기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흔적기관들은 오랫동안 존재해 온 생명체의 모든 부위에 있는 대물림되려는 경향성 때문에 존재한다.
우리는 기형에서 다양한 부분의 흔적 상태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는 불용이 주된 요인이라고 믿는다.
13 유기체들의 상호 유연관계, 형태학, 발생학, 흔적기관,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사이언스 북스
-흔적기관 | 콜리플라워, 불완전한 손톱, 남은 꼬리, 귀의 흔적, 뿔 없는 소
찰스 다윈, 『종의 기원』에 따르면 흔적기관들은 불용되기 때문에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사람의 손가락이 잘린 부분에 불완전한 손톱이 올라오기도 하고, 꼬리가 필요하지 않은 동물에게 남은 꼬리 흔적이 있고요, 뿔이 없는 소에게도 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콜리플라워도 대표적인 하나라고.
우리 안에 남아 있는 '흔적기관'은 뭘까?
내 경우 대학원 시절에 인공지능 기계학습(머신 러닝, Machine learning)을 열심히 배웠다. 대학교 다닐 때는 정보통신공학과에 다녀서, 4학년 때 정보통신 기사 1급 자격증을 땄다. 고등학교 1학년 휴학 당시에는 컴퓨터 학원에 다니면서 워드프로세서 2급, 정보처리기능사 2급도 땄다. 지금은 자격증을 어디다 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흔적들이다. 다만, 그 기술들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그 흔적들이 바로 지금의 나로 살아가는 걸 설명해 주는 단서다. 새로 진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불용이 사라진 흔적이면, 사용은 진화의 시작이다.
흔적처럼 남아 있는 나의 옛 목표, 다시 꺼내 쓰면 진화할 수 있다. 당장 실천해 볼 3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첫째, 내 안의 흔적 기관을 찾는다. 학창 시절 배웠던 피아노, 블로그에 몇 년 전에 남겨 둔 글, 한 때 준비했던 자격증도 좋다. 지금 종이에 한 번 써보자. 무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해본 게 있으면 다시 살리기 쉽다.
둘째, 그중 하나를 다시 사용해 본다. 블로그 한 줄 써보기, 옛날 독서노트 다시 읽어보기, 피아노 배워보기. 최근 오픈 AI 서울지점 채용공고가 올라왔다. 이력서를 한 번 넣어볼까 생각이 들었다.
셋째, '불용'을 막는 루틴을 정한다. 일주일 동안의 흔적을 다시 꺼내 보는 요일을 정한다. 내 경우는 일요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수요일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수요일은 흔적루틴데이로 정하는 일이다. 직장에서는 월요일 주간 보고를 위해 금요일까지 부서 주간보고를 제출해야 했다. 그럴 경우 팀원과 협력사에서는 목요일까지 주간 보고를 제출한다. 그러면 수요일까지 있었던 일을 가지고 보고한다. 이처럼 나만의 흔적루틴데이를 만든다.
일주일, 일 년의 흔적이 당신의 스마트폰 안에 담겨있다. 그동안 찍어둔 갤러리 사진첩을 한 번 주욱 훑어보자. 그 흔적들이 앞으로 당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으니까. 종의 진화처럼, 인생은 나를 사용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어떤 변이가 삶의 어느 시기에 야기되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어느 시기에 완전하게 드러나느냐다. 배 형성 이전에 이미 작용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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