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여신과 함께해 온 날들

『사람을 얻는 지혜』 59 초심자의 행운보다 결승선에서 웃는 사람

by 와이작가 이윤정

2017년 4월 17일 나의 평단지기 독서 기록이 시작되었다. 특별한 날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직장인으로써 회사에 출근하는 월요일일 뿐이었다. 내가 2017년 4월 17일을 특별하게 만든 건 아마 그로부터 1800일 정도 될 때부터다. 그 전까지는 사실 4월 17일에 대해 떠올려 본 적이 별로 없다. 첫 책 <평단지기 독서법>을 출간할 당시 얼마나 오랫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10분이상 책을 읽고, 한 줄 이상 글을 써왔는지 그제야 궁금했다.

그렇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던 날을 찾았더니 4월 17일이었다.


유럽에 있는 대학교는 입학이 쉽지만 졸업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박수를 받는 곳이다. 2017년 4월 17일 내가 하루 10분 독서를 시작했을 때는 사실 나를 온라인에서 아는 사람이 없었다. 지난 9년 동안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처음부터 반짝 인기를 얻은 사람도 있었고 몇 년 지나서 다시 힘을 내는 사람도 있었다. 새로운 행성처럼 나타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꾸준히 지금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1년, 2년, 3년 지나면서 줄어들었다. 물론 온라인 활동을 멈추고 새로운 길을 오프라인에서 발견했을 수는 있을지 모른다. 나는 온라인 활동으로 사람들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게 전부였으니까.


그렇게 하루, 이틀, 쌓아가다보니 첫 책<평단지기 독서클럽>이 나왔다. 2017년 나는 부동산 투자에 빠져들었다. 내게는 거의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시간으로 보냈다. 주말마다 9시 30분에, 10시 넘어 일어나고, 낮잠을 두 시간 이상 자던 사람, 직장에 다녀오면 피곤해서 소파와 침대에서 널브러져 뒹굴던 사람, 새벽 6시 40분 이전에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책과 오프라인 강연 덕분에 바꼈다.


대학교, 직장과 전공이 다른 사람들과의 모임이 있는 환경에 처음 노출되었다.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온라인 카페 활동에 적극적으로 린인하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회사에서 예전처럼 번아웃에 찌들어 살고 있었을거다.


어떻게 나는 바뀌었을까? 책과 강의를 들으면서, 노후가 불안하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뭐라고 해야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있었고, 정년 퇴직 보다 10년 먼저 퇴사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남편도 지방 출장 트라우마가 생겼고, 몸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면서 갑작스레 응급 수술을 했다.


3년 전 엄마가 돌아가셨고, 2년 전 아빠가 서울로 혼자 올라오셨다. 아빠는 50년 이상 엄마의 병수발을 들었다. 엄마의 행동에 모든 게 맞춰져 살던 아빠는 지금에서야 꽃구경을 다니고, 비슷한 나이대 할머니들을 서예반에서 만나 수다타임도 즐기신다. 정기적인 광복활동에도 참여하면서 역사 공부도 다시 시작하셨다. 우리 자매들은 아빠를 매우 존경한다. 아무런 불편없이 우리 셋을 키워주셨고, 지금도 든든한 지원군으로 남아 계시다. 아빠가 찍은 꽃사진과 산책 어디 다녀오신 사진은 매번 박수를 부른다. 아빠처럼 살고 싶다.


큰 욕심은 없다. 남들처럼 몇 백억, 몇 천억 벌어서 사업에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행운의 여신은 내가 태어날 때 부터 함께 했다. 행운의 여신이 마지막까지 함께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조용하게, 겸손하게, 정직하게, 신뢰를 쌓아가면서 가다보면, 마무리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자기계발을 시작하고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늘 이런 인사를 했다.

"새로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롭고, 내일도 새롭다.


오늘은 2017년 4월 17일부터 3000일 되는 날이다. 오늘도 그냥 새로운 아침일 뿐이다. 3001일이 되는 내일도 새로운 아침으로 만나게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마무리를 잘해야 결승선에서 웃는다고 한다. 내게는 마무리 날짜가 없다. 3000일을 이렇게 만난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라는 독서조찬 모임에 지금 출발한다. 새벽 7시 모임이다. 내가 이럴 줄 10년 전에는 나도 몰랐다. 아마 당신의 10년 뒤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가?

"좋아, 한 번 해보자!"라는 아주 작은 생각과 행동이면 충분했다. 평생 하겠다는 마음으로. 행운의 여신은 그들에게 있다.


초심자의 행운과 함께 시작하고, 10,000일에 나와 함께 웃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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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잘하는 사람."『사람을 얻는 지혜』 59 초심자의 행운을 바라기보다 결승선에서 웃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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