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104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힘들다.
"나는 성공할 줄 알았는데…" 대기업 관두고 식당 차렸다가" 아침 한국경제 신문에 나온 기사가 눈에 들어오네요.
"대기업에 다니던 A씨는 2023년 유명 요리 방송인의 레시피와 요리 경연, 음식점 창업 유튜브를 보며 자신감을 얻어 휴직한 뒤 정육 식당을 개업했다. 평소 요리에 자신 있었던 데다 아내와 함께하면 인건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1년여 만에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사업을 접은 A씨는 지난해 말 복직해 다시 출근하고 있다. A씨는 “요리 실력만으로 창업은 역부족이었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준비가 부족했던 게 패착”이라고 말했다."
출처 ㅣ 한국경제 신문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81265601
식당 창업 유튜브를 보고 덜컥 개업을 했다가 문 닫는 식당 사장님이 2년 새 1만 명이 증가했다는 기사입니다. 5~10명 규모의 음식점은 문을 닫아 구직난, 인건비 상승으로 직격탄을 받고 있으며, 오너 셰프들이 식당을 열어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리법 위주의 직업 훈련을 받아 창업을 하지만, 외식산업협회에서는 조리 기술을 넘어 세무, 노무, 메뉴 원가 산출, 청결 및 위생관리,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전반적인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ㅣ 한국경제 신문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81265601
신문의 맥을 짚어 보면, 사람 다루는 일이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틀 전에는 초단시간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국정과제 추진 계획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2년 아르바이트를 유지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퇴직금, 주휴수당, 연차휴가 등을 지급해야 하지요.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81141011
소상공인과 비정규직에게 필요한 맥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기사를 읽다보니 며칠 전에 읽던 『사업의 철학』이 떠오르는데요. 일에 따라 필요한 게 달랐습니다. 직장인과 달리 사업을 시작하면 숙련된 기술자, 관리자, 기업가의 역할을 모두 해야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사라의 사례 처럼 '숙련된 기술'만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협력업체와 회의를 하거나, 내부 회의를 진행하다보면 의견 대립이나 충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 관련 회의에는 공공의 목표가 있어서 하나의 원칙을 정하면 반대의견이 있더라도 일이 진행은 됩니다. 어느 정도 기술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은 편이기도 하지요.
한 번은 아파트 단지내 전기차 충전시설 업체 변경을 위한 추진위 선정 회의가 있었습니다. 지원자를 모집하길래 제가 친환경차를 운행중이어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죠. '어이쿠!' 회사랑 회의 하던 것과 다르더군요. 일단 주관하는 아파트 주민 대표가 회의 시간에 맞춰 오지 않았습니다. 관리실에서는 대표가 오지 않아서 투표를 진행할 수 없다고만 하고요. 거의 30분 이상 대기하다가 투표를 진행하고 왔었는데요. 다행히도(?) 제가 참여자로 뽑히지 않았습니다.직장에서 하던 회의와 달리 책임의식이 없어 보여서 만약 추진위에 선정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더 이상 그 회의에 참여했다가는 저의 인내심의 한계를 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소한으로 종속되기로 했습니다.
요리같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공감시키고, 끝까지 같이 가게 하는 힘입니다. 소상공인과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모두 잘 사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어떤 일을 하든 자기가 하는 일에 의미와 가치를 찾는다면, '돈'보다 더 큰 무엇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급여의 격차'가 아닌 '존중의 격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관계에서 생환 전환을 돕는 방법을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기술 평가’보다 ‘태도 관찰’을 먼저 합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실력만 보고 판단하기 쉽지만, 오래 함께하려면 태도와 책임감이 더 중요했어요. 기술은 힘들어도 배울 수 있지만, 태도는 쉽게 바뀌기 어렵습니다. 회의 시간 준수, 약속 이행, 의견 차이 속에서의 태도 등을 유심히 살펴보면 ‘함께 가도 될 사람’인지 빨리 알 수 있죠.
둘째. ‘나-그들’ 구도 대신 ‘우리’ 구도로 바라봅니다.
의견 충돌하는 순간에도 ‘이 사람이 나를 방해한다’가 아니라 ‘이 상황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바라보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기보다 ‘문제의 해결책’을 같이 찾는 연습이 필요하지요.
셋째. 관계의 목표를 ‘승리’가 아닌 ‘유지’로 세웁니다.
논쟁에서 이기고 싶어지는 순간, 잠시 멈춥니다. 불편한 관계를 해결해야 마음의 평화가 생기죠. 승리한다고 기쁜 건 아니니까요. '관계를 오래 가게 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를 떠올려 봅니다. 사람 사이에서 진짜 승리는 한 번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태를 지키는 일이니까요. 상대방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게 필요합니다.
『사람을 얻는 지혜』는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기술은 배울 수 있지만,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단기간에 배우기 어렵습니다. 창업이든 직장이든, 성과를 만드는 건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오고, 관계의 힘에 있습니다. 기술은 돈을 벌게 해주지만, 사람을 얻는 지혜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게 해줍니다. 더 나은 삶 함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일들의 맥을 짚어보라."『사람을 얻는 지혜』 104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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