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북 공저에 참여한 작가 중에 '소설' 한 번 써보고 싶다는 문의를 받았다. <월급쟁이, 작가가 되다>의 경우 직장인들의 일상을 글에 담는 비문학에 적합한 책이라, 문학 소설은 어떻게 쓰면 되냐는 질문이다. '소설'의 경우 전체 구성과 스토리가 탄탄해야한다. 독자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도록 끌고나가야 하고, 서스펜스같은 반전도 필요하며, 독자가 상상할 수 있게 끔 보여주고, 들려주는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우 소설책을 많이 읽지도 않아서 딱히 소설 쓰는 법에 대해 노하우를 알려주는 건 쉽지 않다. 대신 책을 3권 추천해 주었다. 내가 어렸을 때 재밌게 읽었던 <개미>를 쓴 베르베르 베르나르씨의 60년 자전적 에세이다.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베르 씨의 글 쓰는 인생이 담겨 있으니, 소설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배워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 권해 주었다. 노란 테니스공 이야기에 조용한 나도 '으~~!'하고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다음은 어른이 되어 읽었던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가 쓴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를 소개했다. 직접 읽어보진 않았지만, 서점에서 김호연 작가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본 기억이 나서 검색하니 나온 책이다. 워낙 베스트셀러로 알려졌고, 대만에도 수출이 된 책이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책을 쓴 작가다. <불편한 편의점>처럼 한국인 정서에 맞고,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작가가 되길 바라며 소개했다.
세번째는 <지루하면 죽는다>라는 책이다. 이 책도 직접 읽어보진 못했다. 인스타그램 친구들이 소개한 책이어서 관심이 갔다. 언젠가 읽어보고 싶어 관심리스트에 담아둔 책인데, 소설하면 지루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추천해 주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였다.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지만, 여기서 밝히긴 그렇다.
아무튼 글쓰기든, 조언이든 간결해야 한다. 군더더기나 중복하면, 메시지 전달이 효력이 약해진다. 혹시나 못 들은 거 아닌가 싶어 남편에게 두 번, 세 번 말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 마다, "또, 우리 와이프, 잔소리 시작이다."라는 말을 되돌려 받는다. 남편이 이해하지 못 했거나, 더 궁금하면 잘 못 들었으니 다시 말해달라고 했었다. 그러니 앞으로는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두루뭉실한 이야기는 상대를 지루하게 만든다. 구체적으로 간결해야 이해도 빠르다. 듣는 사람이 한 번에 쏙 이해하기 위한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3의 법칙이다. 첫째, 둘째, 셋째, 1, 2, 3 번호를 붙인다.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된다.
-일반적인 말: "프로젝트가 잘 안 되고 있어요. 여러 문제들이 있고 해결해야 할 게 많아요."
-3의 법칙 적용: "프로젝트에 3가지 문제가 있어요. 첫째, 예산 부족입니다. 둘째, 인력이 모자라요. 셋째,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요."
둘째, 다음을 궁금하게 만든다. 상대방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반대로 역질문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말: "어제 고객 미팅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계약 성사될 것 같아요."
-호기심 유발: "어제 고객 미팅에서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났어요. 처음엔 난감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박이었어요. 어떤 일이었는지 궁금하세요?"
셋째,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해 말한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관심 분야에 맞춰 표현을 바꿔준다.
-개발팀에게: "이 솔루션으로 서버 효율성이 30% 향상될 거예요."
-마케팅팀에게: "이 방법으로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거예요."
-경영진에게: "이 전략으로 분기 매출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시대다. 쉽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
"일들의 맥을 짚어보라."『사람을 얻는 지혜』 104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힘들다.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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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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