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118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그 가치가 크다.
남편이 내가 틀어 둔 유튜브 강의 목소리를 듣고 "좀 거슬린다, 건방져 보인다"고 한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목소리만으로 평가했다. 블로그 글에서는 다정함이 묻어나는데 영상에서는 연결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저렇게 말해야 돈을 버나봐. 팔로워 숫자도 엄청 많아. 난 저렇게 말을 못해서, 인기가 없나봐. ㅎㅎ"
블로그에서 글을 읽으면, 다정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에서 들리는 목소리와 얼굴을 보면 글이나 책과 연결이 잘 안되는 사람이 있다.
강의를 듣거나 목소리를 들은 적 있으면, 책 읽을 때, 글에서 그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때로는 강의와 글이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녹화된 영상이 아니라 라이브나 현장에서 작가를 만난 후에 책을 보면 살짝 혼란스러울 때가 생긴다.
북토크만 열 번 이상 참여해 보았다. 독자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작가가 대부분이지만,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경우도 몇 번 경험했다. 특히 독자를 불편하게 만든 경우는 대부분 인플루언서 작가들이었다. 사람이 많다보니 통제가 어려울 수도 있었겠지만, 행사 진행 담당자들의 경험 미숙으로 실망스러운 적이 있었다. 북토크게 갔는데, 사인을 현장대신 길거리에 줄을 서서 받게 했다. 적정한 장소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었다. 마케팅 전문가였지만, 발표자료가 PPT 기본 템플릿, 맑은 고딕체,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유명한 회사인데, 디자이너가 없었을까? PPT 없이 말하는 게 나아 보일 정도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후 부터 저자의 책에 손이 가지 않았다.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지만, 평가는 크게 달라진다. 예의가 얼마나 중요한 지 현장에서 배웠다.
아직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한 명의 독자도 소중한 사람이다. 인플루언서가 되어 본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모두를 배려하고,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다.
남편과 대화를 주고 받다가 남편 이야기를 경청하며, 의견을 존중하는 대화를 이어가면, 남편도 기분좋게 나의 질문을 존중해 준다. 때론 "그게 말이 돼?"라는 식으로 말을 건네면, 짜증섞인 말과 반박하는 투로 말을 건넸다. 상대를 존중할 때, 나도 존중 받는 다는 말이 딱 맞았다.
내일 블로거 한 분과 커피챗을 예약해 두었다. 선물을 하나 챙겨가고 싶은 데, 상대방의 호감을 얻고, 예의바른 선물을 하나 하고 싶은데, 아직 고민이다. 돈은 나보다 훨씬 많고, 전문직을 갖고 있는 분이라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 지 잘 모르겠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하나씩 읽었다. 내일 아이스 멜팅 할 수 있도록 상대를 좀 더 알아가는 게 예의가 아닐까 싶다. 호감이 생길 지 비호감이 될지는 직접 만나봐야 알 수 있다. 내가 도움줄 수 있는 질문은 몇 가지 챙겨가기로 했다.
만나서 대화할 때, 예의바르게 행동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하는 편이다.
첫째, 상대방이 말을 할 때는, 눈을 마주쳐주기 위해 노력한다.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때에 특히 강연자의 눈을 맞춰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잘 듣고 있다는 나의 표현 방식이다.
둘째, 의견을 물어본다. 내가 정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보면, 진짜 원하는 걸 알 수 있다. 역지사지하는 것 보다 훨씬 예의 바르다.
셋째, 상대방에 대해 공부한다. 사람의 가치관, 성향 파악을 위해 미리 사전 조사를 한다.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고, 사는 환경도 다르다. 어색하지 않는 대화를 위한 사전 준비다.
있는 그대로 부담없이 대화하고 올 예정이지만, 예의바르고, 호감있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예의 비용을 저렴하지만, 그 가치는 크다.
"예의 바르다는 평판을 얻어라." 『사람을 얻는 지혜』118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그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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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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