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쵸의 비밀 "내 이름은 어디에?"

『사람을 얻는 지혜』 146 피상적인 사람들은 속임수에 빨리 넘어간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왜 사람들은 이름을 불러주면 좋아할까? 요즘 유행이라는 칸쵸과자를 어제 PX에서 사왔다. 어떤 이벤트인지 궁금해서였다. 한 봉지를 먼저 남편이 뜯었다. 7알을 꺼내보니, 칸쵸 과자 위에 개인 이름이 찍혀있다. 우리 과자에는 희수, 승민, 보민, 재민, 승윤, 성민, 성진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국내에 최근 가장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칸쵸 캐릭터 이름 4개를 포함한 504개 이름이 새겨져있다고 한다. ‘가빈’에서 ‘희지’로 끝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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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이름은 없어서 실망했다. 내 이름 윤정은 흔해서 어디선가 나올 수 있지만, 남편은 본인 이름은 절대 없을꺼라 한다. 칸초에 나온 7개 이름만 봤는데도 뇌 연산작용이 일어났다. 남편은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교 친구들, 직장 동료 등 여러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고 했다.


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문득 떠올랐다.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어라." 마케팅 하나로 과자 판매량이 증가 중이라고 한다. 지에스(GS)25에서 지난 8일~21일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이벤트를 하기 전인 직전 월 동기 대비 32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사람들은 피상적인 이름 하나에 아이유도 동참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나도 동참했다. 마케팅이라는 피상적인 속임수라는 걸 알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기업 마케팅 속임수에 빠져든다. 과자를 안 먹는 나도 과자를 사왔으니 말이다.


내면을 살펴보면 이렇다. 함께 있어 기분 좋은 순간은 바로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순간이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사람 이름을 불러주면, 좋은 감정이 전달된다.


온라인 상에 보면 왜 다 좋아보이고, 나만 뒤쳐진다고 느끼는 걸까? 원인은 지금의 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지 않아서이다. 글쓰기 수업시간에 배운 게 하나 있다. 나를 헐뜻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하고, 반대로 나를 칭찬하는 사람에게도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거였다. 칭찬에 쉽게 흔들리면, 비난 받는 경우에는 무너질 수 있어서였다. 나 자신을 사랑하면, 누군가 나를 비난해도 흔들리지 않고, 칭찬에도 흘려들을 수 있다. SNS에서 보여지는 삶을 그대로 믿지 말고 커피챗을 하든, 강연회나 북토크, 독서모임 등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그들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면 아마 지금의 당신이 더 멋진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렛뎀이론> 멜 로빈스는 성인의 우정은 당신이 만드는 거라고 설명했다. 동네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다가가라고 말한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칭찬하고, 호기심을 갖고, 지나치는 사람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고, 기대하지 말고 다가가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딱 1년만 관계를 만드는 데 노력해 보라고.


올바르게,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으로 불릴 수 있도록 불려지는 이름보다, 나 스스로 나의 이름을 매일 불러 준다. 당신 스스로 당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괜찮다고 응원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한다면, 날마나 당신의 내면은 점점 평온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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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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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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