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평판이 생긴다

『사람을 얻는 지혜』153 전임자의 평판을 넘어서려면

by 와이작가 이윤정

속편은 전작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오징어 게임 2편은도 1편의 충격을 재현하기 어려웠다. 이미 완성된 무언가의 뒤를 잇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무언의 압박과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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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직장생활 중 나는 운이 좋았다. 다른 사람의 업무를 대신 맡은 적이 없었다. 입사 때부터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끝까지 마무리했다. 다음 프로젝트는 다시 기획하며 시작했다. 중간에 끼어드는 일이 없었다는 건 축복이었구나.


퇴사할 때 후임자가 6개월 전에 입사했다. 그는 나보다 젊고 스마트했다. 매일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표준 문서를 읽고, 업무를 익혔다. 내 PC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복사해 그에게 넘겼다. 퇴사 후 단 한 번도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는 나의 평판을 가볍게 넘어선 탁월한 박사다. 나도, 회사도 운이 좋았다.


SNS 콘텐츠를 만들면서 깨달은 게 있다. 유행하는 주제를 따라 콘텐츠를 만들면 비교당하기 쉽다. 누군가 먼저 키워드를 잡고 콘텐츠를 발행했다면, 다음 사람은 그 보다 더 좋은 콘텐츠 지수를 보여야 상위권에 노출된다. 결국 나는 방향을 틀었다. 남들이 쓰지 않는 '평단지기 독서법'처럼 새로운 독서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 전임자가 없는 자리다. 나만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재테크도 비슷하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고점에 물렸다가 하락하면, 복귀해서 더 높은 수익을 내려면 2배 이상 수익을 내야 가능하다. 차라리 손절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거나, 아직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영역에 먼저 들어가는 게 현명할지도 모른다. .


어디서든 당신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움직여보면 좋겠다.

첫째, 비교당할 자리는 대신, 새 시장 또는 틈새 시장을 개척한다. 인기 주제를 따라가기보다 아무도 쓰지 않은 다른 이야기를 찾습는다. 평단지기 독서법도, 습관은 시스템이다도 그렇게 차별화된다.


둘째, 투자할 땐 남들이 주목하기 전에 먼저 들어간다.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를 보고 뒤늦게 따라가면 고점에서 물리기 쉽다. 남들 관심 없을 때 조용히 공부해서 투자가 필요하다.


셋째, 당신을 이어갈 후임자들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다. 퇴사할 때 후임에게 모든 자료를 정리해 넘겼듯, 누군가 내 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숨 쉴 공간을 주거나, 이렇게 성장해 왔다는 과정을 글이나 콘텐츠로 남겨둔다. 그래야 당신도 편해진다.


누군가의 빈자리를 채우려면 두 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하니, 차라리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게 낫지않을까. 작가의 삶은 남의 길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 길을 하나씩 만드는 일이다. 글도, 재테크도, SNS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삶은 전임자자 없다. 누구도 당신의 삶을 살아본적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의 디딤돌은 당신의 콘텐츠로 남겨 두길 바란다. 그러면 당신도 평판이 생길 수 있다. 그 평판은 누군가에겐 무거운 짐이 아니라, 가볍게 넘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 내가 퇴사할 때 후임 박사가 그랬던 것처럼.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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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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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얻는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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