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보여야 한다

『사람을 얻는 지혜』166. 말만 하는 사람은 바람과 같이 허무하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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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을 주문했다. 옆 테이블에서는 오징어 부추전을 주문해 먹는다. 눈에 보이니 또 먹고 싶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임시 장터가 있어 둘러보다가 나도 모르게 부추를 담았다. 아, 집에 해물은 없구나. 식당에서 맛있게 보였던 부추전이 뇌 머리 속에 스며들었는지, 결국 부추까지 샀다.


치즈볼 하나를 집었다. 아산병원 지하에는 베즐리 빵집이 있다. 남편이 번 하나를 사도 되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그런가 나도 식당에 가면 요즘 음식들이 맛있고, 먹고 싶은 게 많아졌다. 결국 따라 들어갔다가 나도 치즈롤과 깨찰빵을 쟁반에 담는다. 남편은 크룽지도 하나 더 담았다. 빵 4개에 2만원이 넘었다.


나오는 길에 앤티앤즈 프레즐 가게가 보인다. 요즘 앤티앤즈에서 아몬드 스틱에 맛에 중독됐다. 가는 곳마다 보이면 한 봉지 사는 습관이 생겼다. 지점 마다 맛이 달르다. 확인차 비교 습관도 생겨서 베즐리에서 산 빵을 들고서 아몬드 스틱 한 통을 또 샀다. 식을까봐 병원을 나오자마자 뚝방길에 서서 남편과 3개씩 나눠 먹었다. 여기는 N지점, G지점 사이에 있는 중간 맛이라고 결론 내렸다. 다음엔 N지점에서만 사먹기로 결정했다. 예상하지 않았던 걸 충동구매 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생각이 덜 나지만, 눈에 보이면 편도체가 활성화되면서 식욕을 자극시킨다.


건강식습관을 위해서는 기록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챌린지에서 타임태그를 붙여서 사진 찍어서 공유하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그 이유는 내가 먹은 건 사라지고 없어서다. 뇌가 먹은 걸 잊고 다시 먹으라고 반응하는 것. 하지만 사진을 찍어 공유하다보면, 내가 먹은 걸 직시하게 된다. 남편에게 음식 사진 먹은 걸 찍어서 기록해보라고 제안했더니, 자기가 먹은 걸 보고 충격먹을까봐 두려워서 못하겠다고 한다. 보이지 않으면 잊는다.

눈에 보이면 이처럼 뇌가 저절로 반응한다. 목표를 이루러면 글로 적어 보이는 곳에 여기저기 붙이고 자주 봐야 한다. 2025년 12월 31일 목표 달성을 위해 1월 달에 비젼 보드를 만들어 모니터 화면에 넣었다. 매월 평단지기 독서클럽에서 올해 목표를 반복해서 공유하고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런데 연말이 다가올수록 내가 하지 않은 일이 눈에 계속 보였다. 결국 책쓰기 코치이자 평단지기 독서클럽 리더이니 목표한 건 이루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계속한다. 행동하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결국 나는 10월 1일 목표 하나를 진행하고 말았다.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으로 증명해낼 예정이다.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중이다.


반복해서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반복해서 게속 보면 행동으로 이어진다. 목표가 보이면 이룰 확률이 높아진다. 내가 되고 싶은 것, 같고 싶은 게 있으면 계획을 역설계하면 된다. 올해 안에 진행할 수 있다.


『사람을 얻는 지혜』166. 말만 하는 사람은 바람과 같이 허무하다.

"말만 하는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을 구별하라."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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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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