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A'로 가자

『사람을 얻는 지혜』170 "모든 힘을 한번에 다 사용하지는 말라."

by 와이작가 이윤정

1015이후 W가 부쩍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앞으로 세금을 어쩔꺼냐고, 자금관리계획서를 제출해보라고도 한다. 며칠 W는 잠도 설쳤다. 종로에 한 번, 영등포에 한 번 차를 타고 오가는 동안 부동산에 대한 나의 신뢰에 반기를 들면서 조목조목 따졌었다.

535 _플랜 A'로 가자.jpg

내가 나의 패만 들고 다른 사람들 패는 보지 못한다는 둥, 게임이론을 모른다는 둥, 5일장 중에 이틀이나 지났다는 둥, 너무 낙관적으로만 생각한다고. 조목조목 따지며 W에게 설명 하려다가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let them이론이지. 그리고 내가 하자) 첫날의 나는 잠을 잘 자고 일어났다. 잠을 잘 잔다고 또 한 마디를 한다. 내가 걱정을 안하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고.


결단을 내렸다. 그래, W맘이 편해야지. 어제 부사님께 매물을 내놓았다. 며칠 남지 않아 부동산에 양해를 구하고 몇 군데 더 내놓기로 했다.


첫 부동산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 손님이 있다고. 실거래가도 최고가가 찍혀있었다. 사실을 물어보니 최근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고 전망도 확 트인 곳이라면 이걸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는 물건이었다. 그래서 최고가였다고. 나는 그것보다 1억 이상내려야 팔릴 거라며...그래 이틀이나 지났고, 토요일, 일요일 밖에 없으니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가격을 유지하고 가져갈 것인지, 가격을 내려 팔것인지.


오랜만에 공원 산책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부사님께 전화가 왔다. 손님이 OO에 하면 바로 계약금 입금을 하겠다고. 몇 분 고민해 보겠다고 하고 끊었다. W랑 가던 길을 멈추고 결정을 해야했다.


Y "어떡할까? 해?"

W "몰라, 자기가 알아서 해."

Y "...."

W "자기 하라는 데로 할게."

Y "그래, 그냥 팔자."

W "괜찮겠어?"

Y "팔기로 한 거잖아. 그냥 팔자. 가볍게 가지뭐."


그렇게 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해서 "계약할게요."라고 했다. 사장님이 "고맙습니다!"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바로 두번째 부동산에서도 연락이 왔다. '오! 불장인가?'


"사모님, 전세입자 만기가 언제라고요? 한 번 해본다는 사람이 있어서요." 내년 11월이 만기라고 알려주었다. 갑자기 너무 싸게 계약한 건가라는 생각에 전 부동산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좀더 비싼 가격에 손님이 있는 것 같아요!" "에휴...알겠어요."


집 앞 부동산에 방문했다. 한 번 해볼라고요. 광고 올릴게요. 손님이 있는 건 아니었다. 하루 더 기다릴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이 필요했다. 그냥 첫 부동산과 거래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시 전화를 걸어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가계약금을 어제 5천 만원 받았고, 오늘 8892에게 계약금을 받고, 계약서를 썼다.

계약 후,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왔나보다. W마음이 바뀌었다.

W: "내가 뭘 잘 못하고 있나?"

Y: "또 왜..."


날 믿으라고 했다. W가 갑자기 불안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데, 나에게 닥달해서 집을 판건 아닌가 다시 걱정이 된단다. 고민이 50:50이었다. W가 1을 선택해 주어서. 49ㅣ51이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세금에 대해 예비해 두기로 결정한 거다. 기존의 나의 플랜A는 모든 힘을 한 번에 다 사용하는 플랜이었다. W를 설득하지 못했다. 매사에 예비해두라는 메시지가 유독 마음에 남는다. 플랜 A'로 가기로 했다! 마음 편하게 살아야지~.


『사람을 얻는 지혜』170 "모든 힘을 한번에 다 사용하지는 말라."
"매사에 예비해두라."
예비군은 공격군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데, 용기와 명예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절반이 전체보다 크다"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Write, Share, Enjoy!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image.png?type=w773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한 번의 실수 (feat. 피벗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