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 독서 3114일『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51021 올바르게 주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우리가 작가들로부터 배울 것이 한 가지 있으니, 그것은 경험이다.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평단지기 독서법』스무 번째로 선정한 책은 프리드리히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제 발로 거지가 된 자>
우리가 암소들로부터 배울 것이 한 가지 있으니, 그것은 되새김질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72
차라투스트라는 평안을 찾아다니다가 암소를 발견합니다. 그 곳에서 암소들 사이에 있던 산상 수훈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중에 나온 말입니다. 암소들에게서 메세지를 받을 찰나, 차라투스트라가 방해를 했다며 투덜거립니다. 자신의 커다란 슬픔을 구역질로 표현하면서, 인간은 마음, 입, 눈이 구역질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구역질을 극복한 자였고요.
마지막 산상 수훈자는 차라투스트라에게 감명 받았다고 표현하니, 아첨한다고 내쫓아버리네요.
"올바르게 주는 것이 올바르게 받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그리고 제대로 베푸는 것이 하나의 솜씨이며 선의를 드러내는 명장의 교묘하기 그지없는 최후의 기술이라는 것을"
프리드리히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73
전문가라고 잘 가르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 몰라도 초보자들에게 설명을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수준에 딱 맞게 알려주는 사람들이죠.
제가 강의를 하다보면, 가끔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만, 시간관계상 맛보기만 알려주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 사실은 아예 언급을 안하는 게 맞습니다. 올바르게 주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 명심해야겠어요.
재테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저게 무슨 말인가 싶었어요. 아무리 좋은 양질의 정보라도 초보자에게는 쓰레기가 될 수 있습니다.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강의력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여전히 소망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내게는 있는가, 아직도 목표가? 나의 돛이 향해 달려가는 항구가? 순풍은 불어오는가?
아,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아는 자만이 어떤 바람이 적당하고 어떤 바람이 자신의 순풍인지 를 안다.
...
어디에 있는가, 나의 고향은?
프리드리히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82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는 자만이 어떤 바람이 적당한지 순풍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가 없으면, 어떤 게 나에게 맞는지 알수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자신의 방향, 내가 진정 되고 싶은 사람이 명확하면, 그 방향에 맞는 선택만 하면 됩니다. 이것 저것 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가는 길에 필요하지 않는 무거운 짐들은 지금 당장 내려놓아야 합니다.
어제는 아빠, 언니들과 엄마 기일이라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아빠의 젊은 시절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요. 아빠는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었어요. 어릴 때 할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가 아빠를 키웠습니다. 할머니는 유모 생활을 하면서 아빠가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생이 될 때 같이 부산에서 살았습니다. 아빠의 진로는 아빠의 의지보다 주변 사람들이 정해준 길로 걸어왔습니다. 적성에 잘 맞냐고 물어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하네요. 그땐 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적성에 잘 맞았으니 정년퇴직 하지 않았겠나 싶었다고.
아빠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 남은 곳을 그저 선택했을 뿐이었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만주에서 할머니와 아빠는 한국으로 고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시 서울에 정착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하시더군요. 부산에도, 고향에도 아무 연고도 없었는데 굳이 경상도로 내려왔었던 게 아쉬웠다고. 하지만, 그때 아빠가 서울에 정착했다면, 우리를 못 만났겠죠?
고향은 내가 머무르고자 하는 곳이 고향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아쉬움은 늘 있으니까요. 지금 있는 여기가 고향이라 생각해 봅니다.
올바르게 주기 위해서는 내가 가고 있는 곳가,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가고 싶은 곳이 같은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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