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238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어떻게 달라질지
이젠 퇴사 후 3년 6개월이 흘렀다. 16년 동안 출퇴근 하던 루틴은 하루만에 뒤바꼈다. 아침에 출근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루틴을 만들어 보려고 애썼다. 기상시간을 정하고 아침에 하던 일을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했다.하지만 성격상 문제가 몇 가지 생기기 시작했다.
내 성격 중 부족한 부분은 계획을 세우더라도 다른 일이 눈에 띄면 일정이 바꾸는 게 문제였다. MBTI 검사를 했을 때 누가봐도 나는 J타입의 계획형 인간이지만, 결과는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J와 P의 경게선 상에 있긴 했지만, P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계획을 세우긴하지만, 계획을 바꾼다는 뜻이다. 아침 계획으로 오늘은 글 한 편 쓰거나 퇴고하기가 들어 있더라도, 거실과 방을 오가다 보면, 눈에 거슬리는 게 많이 보인다. 집도 지저분해보이고, 치울 것도 많이 보인다.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껴버린다. 그러다 보면 이리 저리 밀리는 일이 하나씩 생긴다.
직장생활하면서 집에 오면 충전지가 방전된 것 마냥 기운이 쏙 빠진다. 책상의자에 앉는 건 상상도 못했고, 퇴근하면 노근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워 있을 때가 많았다. 의례껏 쉬어야지 하는 생각에 침대에 눕는 순간, 이불까지 덮고 나면 나른함이 밀려온다. 25분 만 자고 일어나야지 하지만, 어느 새 2시간이 훌쩍 지나고, 일어나서야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결국 미래를 위해 아침을 선택했다. 체력이 나쁘니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는 일찍 자기로 했다. 제일 먼저 일어나면 책을 읽었다. 세상을 늦게 알아가기 시작했다. 직장인이라 시간을 많이 낼 수도 없으니 아침 10분 독서하고, 50분은 새로운 걸 배우는 데 할애했다. 그렇게 5년이 쌓이니 경제지식도 조금씩 쌓여갔다.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처럼 에너지를 당겨쓰지 못했고, 조금씩 분배해서 나눠서 쓴 덕분에 지치지 않고 지금까지 루틴을 이어가는 중이다.
운동을 위해 한 두 시간 통째로 쓸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회사에서 틈새운동 5분을 5셋트 하는 걸 선택했고, 점심시간 30분 걷기를 했었다. 물론 퇴사후에는 이 루틴이 무너져 오히려 시간이 생겨도 움직이는 걸 귀찮아했다. 결국 나의 건강을 위해 다시 집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집과 7분 거리에 랩실을 마련한 이유다.
인테리어가 끝난 지 열흘 정도 겨우 지났다. 몇 시간 지내다 오는 정도였지만, 집에 오니 다시 예전처럼 에너지를 다 써버린 느낌이 든다. 침대에서 에너지를 보충한다. 공간 분리를 통해 몰입하고 집중력을 높이려고 한다.
완전한 수준에 도달할 수는 없다. 퇴사 후 부족한 부분은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의 유지보수 과정의 일부이며, 개선 사항을 하나씩 더해가고 있다.
『사람을 얻는 지혜』 238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보라.
"나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라." 그 부족함이 없었다면, 온전한 사람이 되었을 사람이 많다. 그것이 채워지지 않고는 절대 완전한 수준에 이를 수 없다. 아주 조금만 개선돼도, 훌륭하게 될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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