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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28. 2024

매일 설렙니다, 무한 목표

거인의 생각법 28  가슴 뛰는 미래를 디자인하자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기록이 쌓이면 스토리가 된다, 
기록이 쌓이면 브랜드가 된다. 
기록이 쌓이면 이력이 된다. 
기록이 쌓이면 덕력이 된다.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하라는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주간일기챌린지 였죠. 한 주간의 일상을 한 번에 모아 쓰는 일기로 주 1회 4주 동안 운영했던 기록입니다. 네이버에서 운영하던 챌린지였던 만큼 매주 천 명을 추첨해서 네이버페이 5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어요. 한 주에 한 번 일기를 ‘블챌’ 카테고리에 기록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참여만 해도 주간일기 스티커를 발급해 줬죠! 한 번만 참여해도 이달의 주간일기 스티커를 제공해 준다니 저도 참여했던 적이 있어요. 6개월간 운영되었고, 매주 챌린지 일정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 제 삶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제가 살고 싶은 아파트 단지의 시세 기록했습니다. 매매가, 전세가, 매물 수, 최근 실거래가를 매주 확인하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지 떨어지는지 느껴지더라고요. 일주일 동안 읽고 있는 책도 기록했죠. 강의는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 배움의 즐거움도 기록. 행복한 기억으로 독서클럽, 책 쓰기 수업, 아빠 집 이사 프로젝트 등을 남긴 적도 있고, 갑작스러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전략적 포기로 우선순위를 정했던 기록까지 담았어요. 성공한 기억도 적었습니다. 쓰담이라는 스레드 글쓰기 프로젝트, 브런치 스토리 글쓰기도 도전했죠. 각종 SNS에 남긴 게시물 수도 기록으로 남겼고요. 기록하기 전과 기록을 하고 나서부터는 달랐습니다. 휘리릭 잊히는 기억을 글로 남겼죠. 다른 블로그 이웃의 주간 일기 챌린지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글을 읽으면서 댓글로 공감하거나 소통할 거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6개월 후 챌린지가 끝났어요. 이웃들은 주간일기 작성을 멈췄어요. 한 달에 한 번 스티커를 받고 싶어 저도 시작했었지만, 6개월 지나니 일주일에 한 번 생각 정리가 저한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습관화하면 좋겠다 생각했죠. 챌린지 종료 후에 저만의 일 년 챌린지를 운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새로운 블로그에서 KPT(keep, problem, try) 기록으로 스타일을 변형하여 지속하고 있어요.

 

2022년 끈기 프로젝트 독서편 100일과정 리더활동을 했습니다. 운 좋게도 콘텐츠 리더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5개의 끈기 프로젝트 팀 오픈채팅방에 모두 입장했습니다. 독서 리더 자리인 만큼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독서에 대한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2022년 10월 17일부터 매일 평단지기 독서하면서 독서에 관련 어록까지 만들어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스토리 공유를 통해 인증을 계속했습니다. 참여하는 회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하루에 30명씩 정해서 공감과 댓글을 남겨드렸습니다. 100일 종료 후에는 저에게 100개의 콘텐츠가 남았습니다. 끈기 프로젝트 독서편은 100일 기간 동안 독서 습관을 기르는 챌린지였습니다. 100일 후에는 오픈 채팅방 5개가 모두 사라진다고 하니 회원들은 아쉬워했습니다. 다른 소통은 없었고, 독서 인증만 공유하는 채팅방이었을 뿐이지만, 함께 하는 공간이 사라진다는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각자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인증은 계속할 수 있는 챌린지였습니다. 100일 종료 후 오픈 채팅방이 사라지고 나니 SNS에서 독서 인증을 하는 사람들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해시태그를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챌린지의 도움을 받되, 챌린지 참여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느 순간 리더가 사라지거나, 동료들이 사라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더군요. 그럴 때 내 습관까지 무너지게 내버려 두어야 할까요? 챌린지를 시작하는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고, 왜 챌린지를 하는지 이유가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변 환경이 흔들리더라도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보도 섀퍼는 서른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 두 달도 채 가지 않아 행복을 잃어버렸습니다. 우울해졌던 거예요. 돈이 행복의 기준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데요. 돈 버는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활력 넘치는 삶을 살게 되었답니다. 집필활동과 강연가의 삶을 선택한 거죠.


활력 넘치는 삶을 매일 기록해 보세요. 내가 언제 즐거운지, 내가 언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지, 어떤 모습을 보면 설레는지 글로 써보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구체적으로 보일 거예요. 혹시라도 지금 무기력하거나, 우울하다면, 아마 당신은 지금 설레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해서일 겁니다. 목표가 너무 작아서 이미 달성했기 때문이죠. 


저는 목표가 무한대예요. 하지만 그 여정에는 한 단계씩 목표를 달성하는 중간 목표가 있어요. 제 목표는 책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작가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몇 권을 출간하겠다는 목표는 없어요. 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글을 쓰는 게 목표거든요. 평단지기 독서법으로 독서도 매일 하는 게 목표죠. 중간 과정에서 매일 행복을 느끼고, 다음 단계 초고를 다시 시작합니다. 독서와 글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으니 평생 가져갈 습관으로 정했답니다. 매일 설렙니다. 새로운 걸 배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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