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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작가 이윤정 May 29. 2024

다시 돌아오는 행복론, 글쓰기는 세르토닌이다.

거인의 생각법 29 - 작은 친절 베풀기

새벽 5시 30분 다른 방에 둔 아이폰에서 알람이 울렸어요. 어젯밤에 새벽 한 시에 잠을 잤더니, 도저히 또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알람을 끄고 침대로 가서 더 눈을 붙였어요.


알람이 또 울렸죠. 핏빗 시계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네요. 6시 30분입니다. 이젠 일어나야겠다 생각합니다.


세수하고, 무선 주전자에 물을 끓입니다. 따뜻한 물을 컵에 반쯤 따르고 찬물을 가득 채웠어요. 숟가락으로 한 번 휘리릭 저었습니다. 한 모금 마신 후 옆에 내려 두고 사피엔스 책을 펼쳤어요. 오늘 읽은 챕터는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챕터였죠.

https://brunch.co.kr/@wybook/466


책을  한 15분 정도 읽고 덮은 뒤 캔바를 열어서 오늘 읽은 문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로 저장한 뒤 블로그 창을 열었어요.  블로그 템플릿 양식에 있는 <사피엔스>를 추가해서 그림과 오늘 문장을 복사하여 붙여 넣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글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을 기록했죠.


글을 쓰다 보니, 작년에 읽었던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내면소통>이 연결되어 떠올랐어요. 바로 우리 뇌에 행복물질이 있었다고 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 행복 물질은 '세르토닌'이라는 물질인데, 뇌가 아닌 장쪽에 90%가 있다는 사실이 적혀 있더라고요. 물론 제가 기억한 건 '세르토닌'이란 물질 밖에 없었죠! 제 블로그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평단지기 독서법으로 읽었기 때문에 제가 기억하고 싶은 정보를 적어 두었거든요. 친절한 와이작가 블로그에 오시면, 다양한 정보를 챗 GPT보다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오늘 평단지기 독서법으로 남긴 사피엔스의 행복론, 돈 대신 세르토닌이 정한다로 제목을 붙여두었습니다. 블로그를 읽은 시크파님께서도 돈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댓글을 친절하게 남겨 주셔서 다시 저도 행복했죠!


예비작가 파이어 책쓰기 공부방에는 아침마다 토니로빈스의 <거인의 생각법>을 매일 한 페이지씩 공유합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를 옆에 두고 잠자기 전에 이렇게 한 페이지씩 글을 또 쓰고 있지요. 한 참 후에 인스타그램 뜬 DM.  인친 쪙님 스토리에 제가 아침에 공유했던 그 페이지를 올려 주셨고, 거기에 저를 태그 해놓으셨더라고요. 갑자기 세르토닌이 분비되고, 제 스토리로 다시 공유하며 행복했습니다.


어제 제가 출간했던 책 4권을 예비작가님들에게 이벤트로 우체국 택배로 보내드렸어요. 빠른 택배 시스템 덕분에 오늘 오전즈음 벌써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트니맘 챠챠님께서 <평단지기 독서법> #받았다그램으로 스토리에 인증을 남기고 저를 태그 해 놓으셨습니다. 책이 잘 도착해서 행복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책 받았다고 인증을 남겨 주셨어요! 어떻게 읽으실까 궁금하고 두근두근합니다.


어제는 하늘이 너무 좋았죠! 거실 블라인드를 열어보니, 처음 집을 사러 왔을 때 봤던 설렘이 다시 솟구쳤습니다. 세르토닌이 분비되어 사진을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에도 올려 두었어요. 그러자 인친들이 댓글을 남겨주셨고, 공감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오늘까지 댓글이 이어졌고, 이기주 작가님도 ♥를 눌러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세르토닌이 또 분비되었네요!


오전과 야간에 자이언트 북 컨설팅 이은대 작가님 책쓰기 무료 특강을 들었습니다. 수업 듣는 내내 행복물질이 나옵니다. 일상을 다르게 해석하는 방법, 메시지를 담는 방법, 목표 달성 하는 방법을 소개해주셨죠. 수업 내용 보다는 일상의 행복이 바로 이런 거구나를 깨달으며 들은 수업이에요! (6/1(토) 파이어북 라이팅 책 쓰기 무료특강에서 전달 예정!)


오늘 점심은 W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요리했습니다. 한살림에서 치즈쌀떡, 어묵을 샀고, 고추장도 사 왔거든요. 좋은 식자재로 남편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서 나와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평소에는 몇 번 불러도 안 나오지만, 오늘은 한 번 만에 달려 나왔습니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가 이해가 안돼서 다시 읽느라 점심이 늦어져서 배가 고팠었나 봐요. 아무튼 만들어준 떡볶이를 맛있다며 다 먹어 줍니다. 좋은 식재료라 과분하다면서요. 건강한 게 아픈 것보다 좋죠! 병원비 대신 식비라 생각해요!  좋은 재료로 남편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당장 다른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건, 바로 머릿속에 있는 걸 흘려버리지 않고, 글로 쓰거나 말로 내뱉으며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일인 것 같아요. 그냥 웃어도 좋고, 고맙다는 말로도 충분하죠. 작은 친절은 ♥와 댓글에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나누어 한 줄의 글이 다른이들에게 전달되고 또 다시 저에게로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글쓰기, 행복물질 세르토닌을 분비시켜주는 일이었습니다.


Write, Share, Enjoy!

http://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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