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휴 허는 암벽 등반계의 신동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산하다가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 의사는 앞으로 등산을 할 수 없을 거라 말했다. 휴 허는 생각이 달랐다. 다리를 잃었을 뿐, 생각과 정신을 잃지 않았기에, 육체와 머릿속 모든 생각을 연결 해 줄 기기, 기계적 장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등반을 하겠다는 의지로 산으로 향했고, 암벽 등반에 성공했다. 그는 상식적 반응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상상을 했다. 뇌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는 전혀 다른 결말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우리뇌는 과거의 실패경험을 통해, 지금을 상상한다. 그런데 그게 항상 옳은 건 아니다. 성공하는 방법을 다 알고 있지만, 실패가 나오기도 하고, 실패할 줄 알았는데, 성공하는 경험도 한다.
그만큼 생각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한다. 양말 이미지와 파이프 사진이 예시로 나온다. 하지만, 진짜 양말과 파이프가 아니다. 현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어제 지인들 독서모임에서, 비젼보드 이야기가 나왔다. 2017년에 그렸던 비젼보드를 다시 열어봤는데, 어느 듯 자신이 그렇게 살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에 나오듯, 생각하고, 열정을 다해 꾸준히 지속하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이 책 뒷부분에는 '두려움'에 대한 내용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기에, 도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내 블로그에서 "두려움"에 대해 검색해 봤다. 역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가 나온다. 그리고, <내면소통>, <스마트한 월급관리의 법칙>을 꼽아본다.
잘 모르면 두렵다. 그런데 모른다는 사실을 뇌가 인식하지 못하고, 두려움만 생긴다. 메타인지가 있다. 메타인지란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걸 알면 아는 것으로 대체해 나가게 되고, 결국 두려움이 사라지는 비결이다.
노후 준비할 때도, 미래가 걱정되는 이유는 노후에 필요한 돈이 얼마이고, 지금 내가 얼마가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다. 이것만 알면, 노후가 불안하지 않다.
얼마 전 지인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가입해보라는 톡을 보냈다. 그런데 그 뒤로 답변이 없었다. 그 때부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괜히 보냈다. 그 사람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온갖 상상을 하며 보내기도 했다. 마음도 불편했다. 예전에서 사회적 관계에서 말 실수도 관계가 틀어졌던 기억이 나서, 그 상황이랑 오버랩되었다. 해결하는 방법은 먼저 그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말로 설명하고,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어제 다행히 오해를 풀었다. 우리 뇌는 엉뚱한 걸 상상하여 혼자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뇌가 하는 엉뚱한 상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추측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