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07 - 지속적인 안정감 찾기 - 힘을 주는 질문
오늘은 815입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자주국가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계획은 퇴고와 톡후감 아티클 작성, 그리고 저녁 브런치 글 매거진 포스팅이었습니다. 아, 문장수업도 들어야 합니다.
이번주엔 6시 전에 기상하려 했는데, 오늘은 6시 55분에 일어났습니다. 왜 늦게 일어났을까?
어제 있었던 일을 곰곰이 아침에 기록해 봤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을 기록해 둔 덕분에 아침에 늦게 일어난 이유를 알았습니다. 밤 열 시에 더워서 수박도 먹고 잤거든요. 음식 소화하느라 밤새 피곤했나 봐요.
오전은 여유롭게 <해독혁명>을 읽었습니다. 한 줄 읽고, 남편에게 알려 주고, 한 페이지 읽고 또 중얼거리고, 다음페이지 읽고 줄 긋고, 사진 찍고, 그냥 독서에만 집중하면 20분 안에 완독 할 수 있는 걸, 딴짓까지 하다 보니 20분 동안 몇 페이지 못 읽었습니다. 점심을 차려 놓고 밥을 먹으면서 식탁 위에 책을 올려놓습니다. 밥 한 숟가락 입에 넣고 책 읽고, 또 밥 한 숟가락 입에 넣고 책장을 넘깁니다. 겨우 오늘 분량을 채웁니다. 시간은 훅 지나가버렸네요.
어제부터 레시틴을 먹어봅니다. 실은 W에게 먹이려고 샀는데, 안 먹는다길래 제가 먹고 있습니다. 3개 먹고 한 개는 W에게 갖다 줍니다. 겨우 하나 먹어주더군요! 끈질기다며, 정성이 갸륵하다고 먹습니다.
일단 아이패드를 켜서 초고를 읽습니다. 어제까지 절반 읽고, 오늘까지 완성할 계획이었는데요. 어쨌든 한 번 훑어보긴 다 했습니다. PC에서 수정 반영만 하면 될 듯합니다. 아마 오늘 밤에 밤을 새울지 모르겠네요.
스마트폰을 켭니다. 오늘은 스레드가 재밌습니다. 점심 즈음 발행했던 작가 되고 싶은 사람처럼 글을 써라 문장을 스레드에 공유했습니다. 조회수가 기존에 포스팅했던 글에 비해 높게 나왔습니다. (10배 이상!)
글을 봐주는 사람이 있으니 신이 나네요. 도파민이 팍팍 나옵니다. 아침에 읽었던 평단지기 독서로 선정했던 <주식의 쓸모> 목차도 공유합니다.
스친중에 세계여행 중인 ㅂㅈㄱ님이 있습니다. 그의 세계 여행은 "박물관, 미술관 너무 안 좋아함. 유적지, 명승지 안 좋아함. 로컬 푸드, 간식, 과일 좋아함. 공원, 정원, 잔디밭 왕 좋아함. 산, 국립공원, 대자연 미챠바림"로 정의했습니다. 글을 보니 미국 옐로스톤, 그랜드캐년, 캐나나 옐로나이프가 떠올랐습니다. 2015년, 2016년에 미국에 있는 동안 다녀왔던 곳인데, 산, 국립공원,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곳이거든요. 댓글 단 김에 그 때 찍어둔 사진폴더를 뒤적거려 사진을 골라 공유합니다. 당시의 추억으로 회상에 잠긴 시간이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취향이었더라고요.
파이어 북 라이팅 15기 책 쓰기 정규과정 후기도 공유합니다. <허송세월> 김훈 작가처럼 글쓰기를 매일 하면 글쓰기 실력이 늘 수 있다는 글입니다. 스친들의 공유되는 글을 보니 저도 쓰고 싶은 글이 생깁니다. 누군가 베스트셀러 코너에 책이 있다고 소개를 했는데, 제일 윗줄은 광고용 라인이었거든요. 영풍문고 코엑스점과 교보문고 잠실점에 다니면서 깨달은 깨알 팁을 공유합니다.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쉬면서 스레드 창을 또 열어봅니다.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신청자가 줄어서 고민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던 적이 있어서 저의 노하우를 공유해 줬습니다. 그리고 버텨보라고요. 버티고 있어야 떠났던 지인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새로운 기회도 생긴다고 알려 줬습니다.
관심을 갖고 관찰하다 보니 글감이 생깁니다. 제가 밀리의 서재에서 협업 제의를 받은 것도 '기록'의 힘 덕분이었거든요. 한 줄의 경력이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한 줄의 경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료라도 금을 세공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한 줄이 있으면,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두 줄이 되고, 세줄이 되면서 전문가로 발돋움하거든요.
오늘은 광복절이기도 하지만 저에겐 스레드의 날입니다. 무슨 콘텐츠를 발행할까 고민하니 또 아이디어가 생깁니다. 사람들의 글을 보니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 답니다. 저도 한 때 그런 핑계를 대곤 했거든요. 그런데 생각을 고쳐먹으니 책 읽을 시간은 만들어졌습니다. 이북으로 들어도 충분했으니까요. 하루 10분 아침 독서법을 공유하고, <평단지기 독서법>에 소개했던 이북 듣는 법과 오디오로 들으면 좋을 만한 책을 추천했습니다. 전자책도 절판될 수 있으니 '소장'이 필요한 건 구매해도 좋다고도 알려줍니다.
https://www.threads.net/@wybook/post/C-sBFRQTvoY?xmt=AQGz1hrjB22_ZjQIWY9XayWzx0SRqw5lFjr7Rt5C-qGrYw
공휴일이지만, 저는 하루 종일 글을 읽고, 글을 씁니다. 며칠 전까지는 스레드에 뭘 쓰나 생각만 했는데요. 책 이야기가 나오니 혼자 떠들고 놉니다. 글타래가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독서였고, 내가 원하는 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니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0년 후 행복을 느끼기 위해 오늘도 신나게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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