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23 - 변화를 위한 핵심적인 믿음
다른 사람을 바꾸는 건 어렵습니다. 대신 나 스스로 바꾸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한 순간에 세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나의 선택이 중요하죠.
그동안 각자 생활하느라 바빠 서로 연락 잘 못하고 지냈습니다. 오늘 1년 만에 친구 K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했는데. 세 시간 동안 집안 식구들이 사는 이야기, 각자하고 있는 일 이야기, 만나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대학교 시절 어울리던 선배들, 친구들 이름을 되새겨 보는 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도 있더군요. 대학교 친구와 선배가 함께 저희 시골집에 놀러 왔던 적이 있습니다. 아빠가 점심시간에 직장에서 오셔서 콩국수를 해주시기도 했고요. 수박을 깍둑 썰어 플라스틱 통에 담아 주셔서 하회마을에 가서 물놀이하고 놀다 온 일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여행을 함께 갔던 사람들은 기억을 하더라고요. 대학교 추억 사건 중에 하나로 각인 되어 있는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입니다. 아쉽게도 대학시절 제대로 놀았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서로 했습니다.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다가 저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예전에 가보고 싶던 곳이 있어서 여의도 IFC 몰 뉴 오리진스에서 만났습니다. 치킨리소토, 토마토 수프, 리코타치즈 샐러드, 아메리카노, 사과케일 주스. 건강식단이지만 3인분이나 주문했습니다. 저는 습관대로 음식 사진을 찍고 친구와 인증숏을 남겼는데요. 친구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념이라고 하니 함께 찍어 줍니다.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식사 후 더 현대로 이동했더니 사람들이 많더군요. 식당 선택은 잘한 것 같습니다.
친구 S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저에게 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적 있습니다. 동생이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했는데, 손실이 났다며, 급하게 돈을 메꿔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남편 몰래 도와줘야 하기에 돈이 필요하다고요. 저는 남편과 상의 후에 돈을 빌려 줬습니다. 몇 달 있다가 돈을 되돌려 받았는데, 다시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빌려 줬습니다. 그 이후엔 친구와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연락하면 돈을 달라고 하는 부담으로 느껴질까 봐 연락할 수 없었거든요. 친구들 아무에게도 이 얘기를 하지 못했는데요. 작년에 처음 친구 K에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K는 깜짝 놀라며 S가 그럴 줄 몰랐다고 했죠. 몇 달 후 K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 S가 자기에게도 엄마가 이사를 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 줄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해요. 제가 미리 얘기했던 일 덕분에 그 K는 돈이 없다고 S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S와 K도 연락을 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돈을 빌려줘도, 빌려 주지 않아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건 똑같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대를 나와 석사까지 마친 친구 K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5년 동안 보내고 작년 즈음 한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빠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결혼을 했기에 남매가 모두 외국에 있으니 부모님들은 적적해하셨다고 합니다. K도 혼자 미국생활을 하니 공허하고 적적했나 봐요. 다행히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재택을 할 수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님 댁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결혼은 안 했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아 후회되는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사범대에 가지 않은 것, 둘째, 결혼하지 않은 것. 선택도 습관이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이느냐, 내 주관대로 결정하느냐. 그 당시에는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코 되돌리기 어려운 결과들이 나옵니다. 보통 그럴 때 후회하곤 하는데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아마 선택을 후회를 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그걸 할걸. 그때 그걸 하지 말 걸.
선택을 할 땐, 다음 3가지 핵심적인 선택을 꼭 기억합니다.
지금 하는 선택이 반드시 옳습니다. 옳다는 믿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내가 선택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을 수 있지만 선택은 내가 합니다.
바꿀 수 있습니다. 내가 선택하는 모든 것들은 내가 선택할 수 있잖아요. 어떤 선택이든 후회가 따른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면, 새로운 선택을 지금 할 수 있습니다. 선택도 습관입니다. 지금의 선택이 언제나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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