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124 - 직관적인 반작용을 이용하라.
어떤 일을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첫째, 잠자는 습관을 규칙적으로 유지합니다. 저는 5시간 30분 정도 자는 게 제일 편안합니다. 그래야 두통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은 일어나니 두통이 있었습니다. 아침 독서 후에 다시 침대로 돌아가 잠을 잤어요. 일어나니 거의 열한 시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렇게 몰아서 잠을 잘 때가 있는데요. 몸에서 보이는 신호는 거스르지 않고 수용하는 편입니다. 제 건강을 위해서요. 목도 살짝 아프고 두통이 있다는 건 제게 다른 것 다 포기하고 잠을 자야 한다는 생체신호거든요. 이것저것 이성적으로 따지면 할 일이 많지만, 모두 중단하고 잠을 잡니다. 사실 어제 아침부터 이 증상이 있었는데, 친구와 1년 만에 만나기로 한 거라 여의도까지 다녀왔거든요. 오며 가며 지하철에서 계속 눈을 감고 잠을 청했는데도 집에 돌아오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오자마자 씻고 두어 시간 자고 9시에 일어나 브런치 글을 발행하고, 공저작가들의 글을 다시 잠이 들었죠. 그래서 그런가 여전히 아침이 피곤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해야 하는 일만 신경 쓰다가 번아웃이 옵니다. 배터리는 방전되기 전에 재충전해야 오래갑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으면 꿈꾸는 미래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겠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미래를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을 하나씩 쌓아가는 습관을 기르면 되거든요. 아침부터 성공의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일상이 변화 없이 매일 똑같이 일어날 때 유지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직장생활을 할 때가 더 습관을 만들기 유리합니다. 출퇴근 전후에 시간을 조금만 신경 쓰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죠.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게 건강에 더 좋습니다. 월요병도 생기지 않아요.
둘째,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유지합니다. 오전에 실컷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오늘은 여유롭게 쉬기로 했어요. 그냥 띵가띵가 쉬는 게 아니라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소파에 벌러덩 누었습니다. 주말엔 책한 권 들고 소파에 누워 책 읽을 때가 저는 제일 편안한 기분이 들거든요. 그렇게 두세 시간 누워서 책 한 권 완독 하니 하루가 뿌듯합니다. 그리고, 매월 1일은 서점가는 날로 정했습니다. 사실 이틀 전에도 다녀왔지만, 제가 정한 루틴이라 오늘도 서점에 다녀왔어요. 오늘은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공유해 줄까 고민하다가 ' OO의 힘'이라는 책 제목을 찾아봤습니다. 며칠 전부터 그런 책 제목이 많이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서점 화제의 코너란에 책이 많았습니다. 서점 가는 습관도 있고요. 아침과 저녁에는 이렇게 SNS에 글 한 편씩 쓰는 습관도 여러분의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책을 쓸 때도 이런 글감들을 모아두면 한 꼭지 쓰는 것도 수월하니까요.
셋째, 쉬는 습관도 유지합니다. 주말에도 열심히 일하는 당신, 이젠 번아웃이 올 지 모릅니다. 일과 중에도 쉬는 시간을 꼭 챙기면 좋겠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모니터 화면 들여다보다 보면, 산소가 모자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머리가 멍한 순간이 옵니다. 가만히 있어도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알람을 설정해 놓고, 베란다로 나가 긴 호흡을 몇 번 하고 돌아오기도 했고요. 화장실에 90분마다 가서 스트레칭이랑 가벼운 틈새 운동 3분 하고 자리로 돌아오곤 했어요. 점심시간 20~30분 산책도 도움이 되고요. 이러면 세르토닌도 분비되어 밤에 멜라토닌으로 바뀌어 잠도 잘 오거든요. 대학 교수님들도 5년마다 서바티클이라고 안식년을 갖습니다. 팀페리스는 '미니은퇴'라는 개념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5년은 너무 기니까 몇 달에 한 번씩 휴가를 쓰는 개념입니다. 퇴사했으니 저도 미니은퇴라는 개념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대학 동창을 만났습니다. 제가 바로 글 쓰고, 라이팅코치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일 년은 쉬고 시작하지 그랬냐고 조언하더라고요. 그럴 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그랬으면 아마 저는 또 아팠을지 모르니까요. 저는 너무 많이 쉬어도 좋지 않더라고요. 잠깐 쉬고 다시 일하는 습관이 저는 더 적합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꾸준한 습관 규칙적인 잠자기, 독서와 글쓰기, 쉬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순간에 TV와 드라마, 영화 보기, 무료한 시간 보내는 걸 바꾼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퇴사'에 대한 목표를 세웠고, 그걸 이루기 위해 마흔에 독서를 시작했기 때문이죠. 요즘은 휴일에도 TV, OTT를 보지 않습니다. 그냥 책을 보거나, SNS 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 재밌거든요. 신경계에서 자동 반응합니다. 고민할 필요 없더라고요. 변화는 이렇게 한 순간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꾸준한 습관이 유지됩니다.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567720594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541946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