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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 부자의 인간관계론

거인의 생각법 202 - 부자마음 1. 사랑과 배려

by 와이작가 이윤정

헬렌 슈크먼의 『기적 수업』에 "인간의 모든 의사소통은 애정 어린 반응이거나 도와달라는 외침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거인의 생각법』저자 토니 로빈스는 누군가 상처를 받았거나 분노로 가득 차서 찾아온다면 사랑과 배려로 그를 대하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상처와 분노를 사랑과 배려로 바꿀 수 있나요?


긴자마루칸(일본한방연구소)을 설립한 사업가인 사이토 히토리는 1993년부터 12년간 일본 고액납세자순위 10위 안에 매년 이름을 올린 인무로 2003년 누적 납세액 일본 1위인 인물입니다. 2006년까지 173억 엔이라는 납세 기록을 세웠죠. 그 이후 누계 납세액 공시가 폐지되어 기록은 사라졌지만요. 다른 납세자들과 달리 오롯이 전액 사업소득에 의한 납세라는 점이 이색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저서는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외에도 몇 권의 책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저는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대화법』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책에서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바로 '경청'과 '사랑'에 있었습니다. 그의 지론은 '싫은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입니다. '왠지 불편하다' 정도의 단계라도 거리를 두면 감정이 더 나빠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직감을 무시한 채 자신의 인내를 강요하며 부정적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다 보면 그 사람이 점점 더 싫어지게 됩니다. 즉, 상대방을 미워할수록, 내 마음까지 불편해는 거죠. 상대의 부정적 기운에 휘둘리는 대신, 그 사람의 좋은 점과 감사한 점을 찾아봅니다. 그럼 내 마음이 일단 편하거든요. 대신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받아들여주면, 상대뿐 아니라 나 자신까지 존중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자체가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랑,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해주는 사랑입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끙끙대고 힘들어할 문제가 생겨도 단번에 마음을 바꿔 먹는데, ' 별 수없지', ' 이런 일도 있는 거지'하면서 '즐거운 나'로 있는 것이 그의 기본값이었습니다.


직장에서 관계 불화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를 상대방에게 들은 적은 없습니다. 왜 저에게 화가 났고 분노가 차올랐는지. 그냥 제 스스로 짐작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보려고 했지만, 결코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억울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대일로 턱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는데요. 당시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기시미이치로의『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나서 결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 해결을 위해서는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이었죠. 그때부터 상처와 분노로 옮았던 제 마음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대체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퇴근하면서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를 적었습니다. 미운 사람 조차요. 그렇게 6개월을 적다 보니 미워했던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도 무언가 억울함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생각해 보니 저에게 원인이 있을 수 있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먼저 다가갔습니다. 불편한 걸 먼저 도와줬습니다. 동료와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저도 들이대며 함께 마셨어요. 상대방이 슬쩍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먹해하던 관계가 조금씩 풀어지면서 1년 뒤부터는 업무상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이르렀죠. 그에겐 사랑이 필요했더라고요. 덕분에 저는 그 사건 이후로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회사 밖으로 시선을 돌려 새로운 분야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계속 불평불만을 안고, 타인에게 원인이 있다고 투덜거리기만 했다면, 지금까지 불편한 마음을 갖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 상처와 분노를 사랑과 감사로 채웠더니 제 마음도 한결 평안해졌고, 퇴사할 때 즈음엔 그 친구가 너무 고맙더라고요.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월급쟁이로 남아 있었을 텐데, 그 친구 덕분에 부자의 세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뒤에 있고,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불편한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상대방보다 한 단계 위에서, 한 걸음 앞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답은 당신이 알고 있을 거예요. 제가 읽은 책 속 주인공 부자들의 마음에는 사랑과 배려, 감사가 있었습니다. 나도 이미 부자라면, 상대방의 분노와 상처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보자기가 넉넉하지 않을까요? 이미 부자처럼 살아가고 있어야, 당신이 부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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