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243 - 좋아하는 일처럼 평가하기
드디어, 자이언트 초대 저자 특강을 마쳤습니다! 며칠 동안 특강 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아부었는데요. PPT와 책을 붙잡고 어떤 내용을 전달할지 고민하면서 목차를 정했습니다. 그렇게 1차 정리를 끝내고 자료를 만들었더니, 무려 90페이지나 되었더라고요. 하지만 특강 시간은 딱 1시간. 인트로와 미니특강 시간을 빼야하니, 발표는 40분 정도로 맞춰야 합니다. 소통할 시간을 5분 정도 잡고, 천천히 말을 해야하니 속도 조절이 필수였어요. 리허설을 해보니 제가 너무 빨리 말하더라고요. 처음엔 한 페이지당 2분씩 20페이지 정도로 계획했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네 배나 되는 분량이 된 거 있죠.
1차 리허설에서는 제 소개만 10분이나 걸렸고, 발표 절반쯤 했을 때 이미 30분이 넘었어요. 결국 자료를 덮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리허설을 듣던 남편이 한마디 하더라고요. “당신 이야기엔 아무도 관심 없을 거야. 사람들이 들으러 오는 건 자기한테 필요한 걸 얻기 위해서지, 당신의 모든 얘기를 듣고 싶어서가 아니야.”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어젯밤에 덮어 둔 자료의 방향을 다시 잡습니다.
제가 책의 내용을 다 전달하려고 했던 거죠. 소개 자료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고, 혼자 ‘과거 여행’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소개 자료를 6페이지에서 2페이지로 확 줄였어요. 그리고 강연을 들으러 올 분들의 고민을 떠올리며 목차를 다시 짰습니다.
최종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민으로 목차를 바꿨어요.
1. Who is Y?
2. 어떻게 그렇게 꾸준하세요?
3. 습관 시스템의 첫걸음
4. 왜 나를 몰라주지?
5. 이 길이 맞아요?
6. 습관을 만드는 P턴 챌린지 - 무엇을 놓쳤을까?
7. 사소한 습관 시스템 설정법
8. 당신은 이런 사람입니다.
하나당 5분씩 발표하면 딱 맞겠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강의를 들으신 분들이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도록 만드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제 강의는 성공한 겁니다. 저도 목표를 세우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떠오르더라구요. 불필요한 내용들을 덜어낼 수 있었어요. 덕분에 강의 자료는 30% 정도 줄었고, 들으신 분들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저를 돌아보니, 저는 누군가를 도울 때 가장 큰 활력을 느끼는 사람이더라고요. 지난달 복만두님과 이야기 나눌 때도 그랬고, 누군가 제게 무언가를 물어볼 때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이상하게 힘이 납니다. 반대로,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때는 자꾸 미루게 되고요. 결국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자랑은 소심하게, 하지만 누군가를 도울 때는 과감하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밤늦은 시간, 특강에 참여해 주신 분들이 102명이라고 하네요! 네 번째 책 써서 다시 초대하겠습니다!
참, 저자 특강 마치자 마자 공동저자 모집을 신청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도와드릴 분이 생겼으니, 다시 활력이 차오릅니다. 2기 공저 작가님들 얼른 모시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45403262
Write, Share, Pray!
ps. 오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70008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