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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하라 (feat. 맞벌이 부부)

《가난한 찰리의 연감》, 찰리멍거, 2821일차

by 와이작가 이윤정

250101 그래도 사랑하라!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보고, 그래도 사랑하라

11강. 매우 유용하지만 때로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하는 심리적 경향들

-10. 단순한 연계에 영향받는 경향-

《가난한 찰리의 연감》, 찰리멍거, 김영사, 2024.11.8



평단지기 독서법 2025년 첫 번째 도서로 선정한 책은 《가난한 찰리의 연감》입니다. 작년에 이어 남은 부분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단순한 연계에 영향받는 경향에 대한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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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은 "결혼하기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한 후에는 반끔 감아라"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찰리 멍거는 여기에 “있는 그대로 보고, 그래도 사랑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평단지기 독서법>,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에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는데요.



첫째, 왓칭입니다. 배우자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니, 배우자가 하는 말이 다 나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직접 배우자에게 물어보니, 본인은 냉철하다고 하고, 저는 낭만적이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아차 싶었습니다. 저의 나쁜 생각이 남편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는 걸요. <왓칭>을 읽으면서 깨달았던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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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사랑대신 아끼는 일입니다. 연애할 때나 결혼하고서 상대방에게 과한 사랑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상대방이 싫어할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제 배우자는 누군가의 주목을 받으면 불편해 하는 성격인데요. 밥 먹다가 계속 쳐다보니 불편해 합니다. 배부르지 않도록 딱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을 통해 상대를 아껴주는 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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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저자강신주출판EBS한국교육방송공사발매2020.07.16.


셋째, 따로 또 같이입니다. 결혼하면 무조건 함께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부부는 서로 각자만이 하고 싶은 일이 있기에 상대방이 모두 만족시켜줄 수 없습니다. 아내가 바라는 걸 남편이 모두 해줄 수 없고, 남편이 바라는 걸 아내가 모두 해주지 못합니다. 저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저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남편은 밤 시간을 이용해 남편만의 시간을 확보합니다. 각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니, 함께하는 시간도 소중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결혼 14년차 부부라, 나에게 맞추기 보다는 각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더 행복할 때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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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여전히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나이들어가는 일은 남편도 처음이고, 저도 처음입니다. 연애할 때는 모르는 상대방을 알아가기 위해 이것저것 물어보죠. 나이들어서도 그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김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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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데려가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존재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병원이 아니라 함께 집에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남편이 감정을 분출해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아내가 먼저 웃으면, 남편도 웃습니다. 아내가 화를 내면, 남편도 화를 냅니다. 자존심이 필요없는 관계입니다. 상대방은 내 마음을 몰라줍니다. 그냥 상대방이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로 이야기 해주고,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면 아름다운 동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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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단순한 연계를 통해 오해의 소지를 만들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고, 아껴주며, 아직 잘 모르는 상대방에게 대화를 통해 이야기하다보면, 아름다운 동행으로 2025년 사랑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메시지를 남겨봅니다. "아껴주고, 배워라. 따로 또 같이 동행하라."



"있는 그대로 쓰고, 그래도 발행하라."

Write, Love,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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