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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비가

어느 실존주의자의 고백

by 사객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주님 앞에 겸손히
말씀 아래 경건히
책임 위에 온전히
존재 곁에 고독히

나도 스스로 있고자 하니라
나의 앞에 떳떳이
결심 아래 열심히
자유 위에 오롯이
실존 곁에 나란히

生이라는 시가
비(悲)가에서 비(飛)가 로
선물받은 존재가 나라는 실존으로
막연한 감사가 자유의 선언으로
그를 닮은 나로
그리고 다시 그의 곁으로...



나의 시 세계와 실존에는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삶과 글로 제게 울림을 준 그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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