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_미안함도 전략이다

상사와의 협상 기술

by Wynn

"미안하지만 이번 일은 자네한테 부탁하네"

팀장이 를 불러서 특별한 요청을 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은 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성과를 내기도 애매한,

누군가는 해야만 하지만

결코 누구도 원하지 않는 그런 일이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종종 발생한다.

리더도 고심 끝에 당신을 적임자로 선정하고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면담이 진행되는 그 자리.

당신의 운명을 좌우할 조직 이동이 아니라면

살포시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신의 커리어를 결정할 운명의 순간이라면

충분히 심사숙고하고 결정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리더가 충분히 통제 가능한)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도 전략이다.

리더들에게 마음의 짐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미다. 이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리더들은 부하직원들에 업무지시를 내린다.

그 일이 원래 그 사람의 역할이라면 당연한 것이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담당자의 몫이고,

당연히 실무자가 질타를 받는다.


반면에 미안함이 함께하는 지시는 비정형적인

프로젝트이고 팀장의 일일 가능성이 높다.

팀장이 챙겨야 하고 책임도 나눠야 하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다.

그렇기에 이런 일을 부하들에게 시킨다는 것은

조직장 자신들에게도 마음의 짐이 되는 것이다.


이런 미션은 당신에게 기회의 카드 한 장

생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런 '미안함 카드'가 포인트처럼 쌓이면

언젠가는 그 카드를 사용할 시간이 분명 찾아온다.

리더들은 마음의 짐은 털어버리기 위해

부하 직원들에게 포인트 사용 기회를 반드시 준다.

사악한 리더가 아니라면 이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 사용 시점은 바로 운명의 선택 순간이다.

당신이 원하는 부서나 주재원 이동,

혹은 승진이나 연봉 협상,

작게는 성과급 지급, 특별휴가 재가 등

이런 순간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카드다.


본인이 원하는 직장 생활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하고 싶은 일도 좋지만

조직이 원하는 해야 하는 일도 찾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리더들을 미안함을 이용해라.

당신이 그들의 해결사가 되는 순간

당신의 협상력도 높아질 수 있 것이다.


상사의 미안한 제안을 적절히 이용하는 사람이

진정한 회사생활의 전략가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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