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기

당당하게 일한만큼 인정받는 회사로 이직하기

by 난나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흔히 일 잘하면 손해다- 라는 말이 있다. 한동안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실제로 평가를 좋게 받아 좋은 고과를 받아도 남들보다 눈꼽만치 더 오르는 연봉, 자꾸 나에게 몰려오는 일까지. 저 노래만 봐도 그렇다.


안개 낀 성탄절 날 = 문제 상황

루돌프 코가 밝다 = '문제'를 해결할 역량

썰매를 끌어주렴 = 너가 일 좀 하자.

cfaacdf0406eaec2cc6b3d5e3040e117-8.png 현타온다


내가 느낀 국내 기업은 그랬다. 8년을 일하면서 전사 상위 10% 고성과자도 달성해보고, 신사업 조직의 스타팅 멤버로 발탁도 되어 보았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이라곤 일 + 일 + 또 일. 허울만 가득한 연말평가와 연차순의 고과, 잘 받아도 눈꼽만큼 오르는 연봉. 거기에 나의 커리어와는 전혀 무관한 업무로의 강제 발령까지. 오래 참았다. 더 이상 국내 대기업은 안되겠다 싶었다. 그러던 차에, 함께 일하던 친한 선배 중에 외국계로 이직한 선배에게 외국계를 추천 받았다.


너정도로 일 잘하는 애가 왜 계속 대기업에 있냐?
외국계로 옮기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고 그만큼 성장도 많이 할 수 있다.
연봉도 그만큼 많이 주고. 얼른 퇴사해!


이 글은 과거의 나처럼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글이다. 다만, 각각의 내용 하나하나를 다 모으면 한권의 책이 나올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다. 그래서, 이 문서에서는 대략적으로 어떤 흐름으로 준비하면 좋은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외국계 기업의 장단점

외국계를 한줄로 정리하면 ‘일 중심으로 돌아가며, 일한 만큼 보상받기 좋은 곳’이다.

모든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당연히 없지만, 내가 겪어본 두 곳의 외국계 회사, 그리고 나에게 이직을 추천한 선배들, 마지막으로 외국계에서 내 전직장으로 이직해 오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외국계 기업의 장단점은 확실히 국내 기업의 그것과 결이 다르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외국계 기업을 추천하는 이유 #1 #2에서 자세하게 다뤘다.


단점 또한 한줄로 요약하자면, ‘국내기업에 기대할 수 있는 안정성은 찾아보기 힘들고, 사람에 따라 문화나 언어가 힘들 수 있다.’

물론, 단점이 없는 회사는 당연히 없다. 지사라서 힘도 들고, 한국에서 얼굴보고 30분 이야기 할 것 일주일 기다려서 컨퍼런스 콜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더 자세한 버전의 외국계 기업 단점은 여기에 #1 #2(추가예정)에 정리해 두었다.


그럼 이직준비는 어떻게?

당연하지만 우선은 이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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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를 보고 거기에 맞춰 이력서를 쓰는 것도 가능은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력서는 최소 반기에 한번 업데이트를 권한다.


이력서는 성과가 잘 드러나게, 그리고 가급적 모든 성과를 정량화하여 적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영문 이력서는 Summary를 잘 활용하면 좋다. 이력서 잘 쓰는 법을 구글에 검색해보면, 정말 별의 별 내용이 다 나온다. 그 중에서 좋은 글을 추리기는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외국계 기업에 4번 이력서가 통과되어 면접 기회까지 받아본 경험이 있는데, 이제는 그래도 영어로 이력서를 쓰는데 어느정도 숙련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또한, 이력서에 적을 만한 일을 평소 많이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회사에 기대하는 것 &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에 대해서 평소 많이 고민을 하고, 이를 통해 적절히 나에게 필요한 이력들을 채워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위 내용을 이 짧은 글에 모두 담기는 어려워서 별도로 정리를 해두었다. (하단 링크 참고)



일할 기회는 어디서 찾는가?

우선은 채용공고다. 각 기업의 웹사이트나 Linkedin에는 채용공고가 등록된다. 채용공고를 통해 지원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좋은 방법이 또 있다. 한가지는 지인 추천이고, 지인이 없다면 리쿠르터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다. 단, 리쿠르터를 통해 지원하는 것은 먼저 Offer를 받았을 때 유효한 전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먼저 연락을 해보면 안된다는 보장도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 헤드헌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매우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헤드헌터들 중에는 정말 이상한 분들도 많다. 마치, 우리가 회사 다니면서 겪은 '어떻게 저러고 회사를 다니지?' 싶은 분들이 그 업계에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반면 '어쩜 저렇게 일을 잘하지?' 싶을 정도로 좋은 헤드헌터도 있었다.


영어 실력은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

회사마다 다르지만, Native / Bilingual을 찾는 경우 외에도 현지 전문가를 채용하는 목적으로 포지션을 오픈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영어가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실 본인도 외국에 짧은 여행 빼고는 나가본 적 없는 토종 한국인이지만 외국계 기업 잘 다니고 있다!


그러면 면접은?

면접을 준비하는데는 예상질문이 가장 좋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결국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닌, '나와 회사의 합(Fit)'을 보는 자리인 만큼, 준비를 많이 한다고 필승이 되는 것도 아니고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꼭 꼬이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How-to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수많은 질문들도 나오고 케이스도 다양하다. 다만 기본은 직무를 이해하고, 내가 당장 그 업무에 적합하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다. 이를 '영어'로 해야 한다는 것 외에 다른 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결국 나의 이력서로 전달한 나를 다시 한번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내가 왜 그 자리에 어울리는가'를 중점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면접까지 통과하면 무엇이 남나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최종 면접까지 통과한 뒤에는 레퍼런스 체크와 연봉협상이 있다.


의외로, 연봉협상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나도 그랬고.

아무래도 친한 선배들에게 연봉협상을 물어보자니, 연봉은 좀 민감한 정보다 보니 뭔가 대놓고 물어보기도, 대놓고 보여주기도 참 뭐하다.


연봉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보시려면 아래의 링크로, 그게 아니면 브런치를 통해 곧! 간략한 연봉협상에 대한 소개글을 등록 예정이니 그때까지 구독 & 좋아요 (이게 아닌가?)을 부탁 드려요.



아래의 사이트에서, 이 문서에서 이야기 한 각 항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브런치를 통해서도 조금씩 이야기를 적어나갈 예정이지만, 혹시 정보가 당장 필요하거나, 연재를 기다리지 않고 미리 내용을 보시길 원한다면 제 강의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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