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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살 Aug 08. 2019

글에 대한 비판을 고깝게 듣지 말라

글에 대한 비판을 고깝게 듣지 말라. 옛 격언이다. 속으로 하는 생각이 아니고서는 모든 말과 글은 그에 대한 평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대통령이 댓글 하나에 연연하며 국가를 돌본다면, 연예인이 악플 하나에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존폐에 위기를 느낀다면, 작가가 자신에 대한 비평 하나에 글쓰기를 놓는다면 세상에 제정신 부여잡고 살아갈 사람이 어딨을까.


주목받고 싶지만 비난받고 싶진 않은 마음. 누구나 다 그렇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도, 했다 하면 대박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김은숙 작가도 무수한 사람들의 지탄을 받지 않았는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풍파 없이 이룬 사람은 없다. 차가운 말들은 속 빈 비난이기도 하고, 옳은 비판이기도 하니까. 스스로 그 무게를 잘 견뎌낼 수 있게 계속해서 저울질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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