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내가 생각하는 나'와 '행동하는 나'가 달랐던 경우 & 이유
- 계획한 것을 실천하지 않음.
(이유) 나의 통제력에 대한 착각, 방해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음
-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열정적으로 하지 않음
(이유) 부정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음. 동기는 저절로 유지될 것이라 생각
2. 타인이 나를 오해할 때 & 이유
- 나는 힘든데 타인은 내가 괜찮은 상태라고 여김, 나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타인은 나를 외향적인 사람이라 생각
(이유) 내가 타인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음
- 에어컨 옆 자리에 앉은 내게 어떤 사람이 “춥지 않으세요?”라고 물어봐서 “안 추운데요”라고 대답했는데, 그 사람은 내가 자기에게 반감이 있다고 생각 (난 진짜 안 추웠을 뿐임), 상사가 내 작업 화면을 보고 “그건 이렇게 쓰는 게 편해요”라고 말해서, ‘그 사람은 그걸 그렇게 쓰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 사람은 내가 자기를 무시했다고 여김 (난 내 식으로 쓰는 게 편했을 뿐임)
(이유) 겉으로 표현된 말에만 반응하고, 그것을 둘러싼 맥락을 고려하지 않음
- 메일 쓸 때 스몰 토크 없이 본론만 달랑 써 보내고, 다른 사람 잘 못 챙겨줘서, 다른 사람들이 차갑고 고집 세다고 봄. 난 인정도 많고 다른 사람 입장도 존중한다고 생각하는 데…
(이유) 신뢰렌즈 중 정서적 온기
- 일은 나보다 적게 하고, 자기가 한 일을 부풀려서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 동료가 있었음. 그 사람을 상사는 더 인정함. 열심히 일하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는데 서운하고 화남
(이유) 힘렌즈, 목문제 (서로 다른 것을 봄)
3. 내가 타인을 오해할 때 & 이유
- 연애할 때, 처음에 좋게 본지라 중간에 아니라는 signal이 있어도 알아채지 못함. 그리고 나중에 실망
(이유) 후광효과, 확증편향
- 연애할 때, 연락이 안 되면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
(이유) 대응편향
- 일할 때, 고객이 불필요한 노가다 일을 요청해서 괜히 갑질한다고 생각.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의 KPI를 위해서는 그 일이 필요했음
(이유) 목 문제 (서로 다른 것을 봄)
- 자녀와 언쟁할 때, 서로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여김
(이유) 렌즈문제 (같은 것을 다르게 해석), 타인의 관점을 잘못 해석(내가 상대라면 이랬을 텐데)
- 연애할 때, 상대가 말을 안 해서 ‘소심하게… 삐쳐서 말도 안 한다 이거지?’하고 생각해서 더 화가 났음. 나중에 알고 보니, 상대는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는 중이었다고 함
(이유) 성격 렌즈
4. 타인에게 자신을 투명하게 터 놓지 못하게 하는 요인
- 조직에서 : 조직 분위기. 솔직히 얘기하면 공격으로 받아들이거나 무시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묻어가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됨 vs 처음부터 내 생각을 솔직히 얘기했더니 ‘저 사람은 원래 직설적인 사람’이라고 당연시해서 별 문제시되지 않음
*솔직하게 얘기하려면 신뢰관계 (권위, 권력 포함)가 전제되어야 함. 같은 말이어도 누가 하는 가에 따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온도가 다름
- 개인간 :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 사람이 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 때문. 그런데 계속 하고 싶은 말을 안 하고 참으면 나중에 폭발함 vs 솔직하게 말한다고 해서 떠날 사람이면 이미 지금도 수준이 낮은 관계라는 의미임. 그래서 가능한 한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
5. 서로 오해하지 않기 위해 해 보고 싶은 것은?
- 연애할 때, 상대방의 애착 유형이 어떤 지 파악한다
- 넘겨짚지 말고 대화를 많이 한다
- 내가 하는 언행이 타인에게 다르게 보일 수 있고, 타인의 입장에서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기 (가족처럼 친한 사이는 과거에 형성된 선입견이 오히려 더 많을 수 있음)
- 겸손하자.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 내 의도가 100%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명심하기.
- 일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인상관리도 하기. 야근하고 지각하면, 나는 야근했으니 지각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지각하는 걸 보니 불성실하다고 생각함
‘상황 다르게 해석하기’ 를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다루었습니다.
1. 친밀한 타인과 가치나 선호, 취향이 다른 경우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상황) 데이트에서 뭐 먹을지 정할 때, 상대가 제안하는 것을 따라가기만 함
해석1) 이 사람은 줏대가 없구나.
해석2) 나랑 데이트하는 게 별로인가봐
해석3) 뭘 먹던 그냥 나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거구나
해석4) 먹는 즐거움을 아직 모르나봐. 잘 됐다. 앞으로 맛 있는 곳 많이 데려가야지
해석5) 맛난 음식 찾아다니는 건 내 취향인데, 넘 몰아붙였나? 그러고보니 이 사람이 좋아하는 **에 대해 난 이보다 더 무관심했었구나. 담엔 ** 같이 하자고 해 봐야겠다
2. 타인으로부터의 부정적 피드백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상황) 부장이 여러 사람 앞에서 간접적으로 최근 *대리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언질을 줌. *대리는 그 행동이 왜 잘못인지 이해되지 않아 과장에게 물어보았는데 과장도 모르겠다고 함
해석1) 부장이랑은 일 못하겠다. 회사를 관두던지 해야지.
해석2) 과장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한 걸 보면, 내가 크게 잘못한 건 아니야. 신경쓰지 말자. 다른 사람들도 잊어버리겠지 뭐
해석3) 내가 크게 잘못한 건 아닌 모양인데… 부장이 뭔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나보다. 사장님한테 깨졌나?.
해석4) 과장과 부장의 의견이 다르구나. 부장이 과장보다 정치적 센스가 있는 사람이니 앞으로 조직에서 크려면 부장의 센스를 배워야겠다
해석5) 따로 불러서 얘기해도 될 걸 굳이 여럿 있는 데서 얘기한 걸 보면, 부장이 내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나보다. 그동안 나는 일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신뢰에는 정서적 온기도 필요하다고 하니, 그걸 잘하는 부장한테 배워야겠다
3. 애인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갈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상황) 애인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서로 같은 마음이라 생각해서 고백했는데, 상대는 모호한 태도를 취함
해석1) 조심스런 성격의 사람이라 아직 내 사랑에 확신이 없나 보다. 좀 더 잘해줘야겠다.
해석2) 나를 좋아하지만, 현재 애인한테 갑자기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은가보다. 자연스레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주자.
해석3)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는 건가? 난 진심이라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가볍게 생각했나봐.
해석4) 현 애인이랑 나를 저울질하나?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하구나. 분명하게 나올때까지 당분간 거리를 두자
4. 연락이 뜸헀던/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뭔가를 요청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상황) 진로에 대해 고민 중에, 스터디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찾아보려고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에게 스터디 모임을 제안했는데, 상대는 재밌어 보이지만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함
해석1) 평소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연락하니, 뭔가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구나.
해석2) 방향은 관심 있는데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좀 더 구체화해서 다시 얘기해보자
해석3) 지금 많이 바쁜가보다. 언제 시간 여유 있나 물어봐서 다시 얘기해보자 .
해석4) 스터디는 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거야. 그 사람이 요즘 관심 갖는 게 뭔지 물어봐서 그것도 반영한 계획을 짜서 제안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