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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마케터 Jun 30. 2019

네이버블로그 방문자수와 매출의 상관관계

블로그 방문자수 오해와 진실 

최근 들어 네이버 블로그가 계속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8년 6월 블로섬데이에서 밝혔듯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의 콘텐츠가 아닌 동영상과 같이 잘 조화롭게 콘텐츠가 제작되도록  검색 영역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미리 예고하였기에  그리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블로그 상위노출과 방문자 수에 따라 회사의 성과가 좌지우지되는 업종의 마케터나 대행사 관계자분들의 경우 변화하는 네이버 검색 로직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검색 영역도 한번 뒤집히면서 방문자가 감소한 블로그들도 많아졌다.


아무래도 회사의 마케팅이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 방문자 수에 많이 의존하고 된다. 내 블로그에 많은 검색 이용자들이 찾아올 수 독 더 많은 구매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블로그의 가치도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방문자 수가 많으면 블로그의 성과도 무조건 높을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


 무조건 블로그 방문자가 높으면 좋은 블로그라고 여기며  본인의 블로그 방문자도 높을수록 스스로 우월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는 싸움도 하기 전에 어깨 힘만 잔뜩 들어가 있는 꼴이다. 정말 블로그 방문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성과와 비례한다면  열심히 이슈성 키워드로 방문자를 올리는 블로거들이나 리뷰 전문 블로거들은 모두 떼돈을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다.  


방문자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내 비즈니스에 맞는 유효 방문자들이 들어오는지가 중요하다.  상품을 팔기 위해 SWOT 분석도 하고 목표 고객을 선정하여 마케팅을 시작해야 성공할수 있듯이 블로그마케팅도  타깃이 명확할수록  구체적인 글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깃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애매모호하다면 글도 애매모호해지고  방문자가 많아져도 애매모호한 사람들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를 운영할 때 방문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몇 명의 유효 방문자가 들어오느냐이다. 매일 1000명의 일일 방문자가 들어오더라도 단 한 명의 유효 방문자가 없다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꼼수를 생각하기보다는  목표 고객이 검색할 거라 예상되는 중요 키워드를 선정해서  방문자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다녀온 책쓰기 세미나의 코치님은 블로그를 10여 년째 운영하고 계셨는데 일일 방문자 수는 100여 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특강을 열거나 강의 공지를 하면 늘 만석이다. 이는 블로그에 방문하는 100명이 모두 책쓰기에 관심이 있는 유효 방문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몇 가지 이슈성 키워드들을 잡아서 방문자를 늘리는 건  콘텐츠가 없는 블로그에 사람들만 집어넣는 꼴이며 이런 의미 없는 허구성 방문자에 주눅들 필요가 없다.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상위 노출과 방문자 수에 지나치게 욕심을 갖다보니  몇백 명이 줄거나 갑자기  순위가 누락되기만 해도 불안해해서 안절부절못하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된다.  비정상적인 어뷰징을 동원해서 만회를 해보려고 하기도 하는데 반짝 효과를 보더라도 그리 오래가는 블로그를 보지 못했다. 이런 블로그들을 네이버에서는 블로그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보고 집중 단속을 하기 때문에 결국 블로그 수명을 단축시키는 꼴이 되고 만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중요한 것은 소통의 힘이다. 자신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이웃 맺기이다. 블로그의 이웃 맺기 기능은 인스타의 팔로워나 페이스북의 친구 맺기와 같은 맥락이다. 상대방이 수락한다면 지속해서 소통하며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구독자층을 늘려갈 수 있다.  


다만 처음부터 광고성 글보다는 도움이 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인다면 중간중간   구매 욕구를 슬쩍 찌르는 넛지 마케팅을 활용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하다. 블로그 상위 노출과 방문자보다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보제공과 소통의 역할을 블로그가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블로그는 잠재 고객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훌륭한 마케팅 도구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2018년 11월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신 부산 화남정 돼지국밥의 최근혜, 김영배 대표님은 그동안 블로그 이웃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팬층을 만들어서 좋은 성과를 냈던 사례이다. 7월 말경에 출간 예정인 소상공인 온라인마케팅 실무 책에서 화남정의 블로그와 인터뷰 내용이 실릴 예정이지만 내용이 인상 깊어서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소개할까 한다  


진정한 홍보는 내 삶의 변화이지 매장의 매출이나 정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웃들은 내 글을 읽고 궁금해지고 호감을 느껴 자연스레 매장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고객에게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한 번도 제 매장 정보를 노골적으로 홍보해 본 적이 없습니다. 


노골적인 홍보가 가장 나쁩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매장과 아무런 상관없는 글이지만 꾸준히 블로그를 쓰면서 이웃을 늘려가되 무조건 숫자만 늘리지 마시고 반드시 이웃의 블로그를 방문하십시오. 이웃 블로그의 글을 잘 읽어본 마음을 토대로 긴 글을 한 번이라도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했던 이웃은 반드시 내게 호감을 느끼고 저의 꾸준한 팬이 돼 주더군요.

- 부산 화남정돼지국밥 대표 최근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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