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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마케터 Feb 12. 2019

블로그 글쓰기를 하다 보면 느끼는 것들

1인 미디어에게 중요한 지속하는 힘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보면 그가 얼마나 루틴을 잘 지키며 사는지 알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달리기를 마친 뒤 오전에는 글을 쓰고 오후에는 쉬거나 음악을 듣는다고 한다. 그가 지치지 않고 소설을 쓰는 힘은 단조로운 일상을 되풀이하는 데 있다.  


이런 일과에 대해 그는 어느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표현한적이 있다.


반복은 중요한 것입니다. 더 깊은 내면으로 나를 이끌어주는 최면 같은 것이니까요.

하루키의 사례처럼 데일리 루틴의 중요성은  매년 새해만 되면 어김없이 TV나 책으로 찾아와서  중요성을 강조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찍 일어나고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잘 먹고 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원하는 목표에 한걸음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양질 전환이라는 말이 있다. 양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쌓이면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이다. 양질 전환처럼 1인 미디어에 잘 어울리는 말은 없을 것이다.  다소 미흡하더라도 콘텐츠를 만들고 또 만들면서 자기 채널에 차곡차곡 쌓아가면 어느 순간 콘텐츠의 양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질에도 변화가 생긴다.  

<출처: 나동현(2018) 유튜브의 신>


최근 들어 제 블로그 이웃들을 보니 미라클 모닝과 블로그 100일 챌린지를 시작하여  정말 열심히 글을 쓰시는 분들이 제법 있다.  이분들도  일정기간 양이 쌓여 임계점을 넘게 되면  질적인  변화가 온다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여 알고 있다.    그만큼 변화가 절실하며 습관의 힘을 믿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의욕적으로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지만 얼마 안가  포기를 해버리는 분들도 많은데  인터뷰를 해보면 콘텐츠를 발굴하고 글을 쓰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하루를 미루게 되고 하루가 일주일, 일주일이 한 달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그러므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혼자서 끙끙 씨름할 필요가 없다.  엄청 공을 들여 만들면 이웃들의 반등이 당연히 좋을 거라고 기대하지만  처음 블로그를 써서 올릴 때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대개는 이웃도 없고 노출도 잘 안되니 조회수나 공감, 댓글도 없게 된다.  일주일 한 달이 지나도 기대한 만큼 방문자수도 오르지 않으면 절망에 빠지며 더불어 글쓰기를 할 용기도 사라지게 된다.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과도한 의욕은  초기 블로그 운영자에게는 쥐약이나 다름없다.  


첫술에 배부르려는 마음부터 버리고  처음부터 아주 잘 올리려고 하지 말고  일단 완성해서 올리는 게 중요하다.  자꾸 올리다 보면  자기 콘텐츠의 문제점이 파악된다.   뭘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는 올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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