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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배 Apr 29. 2023

출판 계약을 맺었습니다.

가제 '지금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얼마 전 브런치 이웃인 초원의 빛 작가님께서 연락이 왔었다. 평범한 사람이 글을 쓰고, 또 책을 내게 되고 결국 삶이 바뀐 이야기를 기획 중인데 함께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 


그 이야기에 저 밑에서 무언가가 차올랐다. 사실 꼭 써보고 싶었던 글이었기 때문이다. 글이란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내가 지금 이렇게 책을 내고, 작가란 이름으로 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으니 언젠가 그걸 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작가님과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내내 설렘을 주체 못 했다. 영광이란 말과 함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작가님은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였고, 기획서와 더불어 글을 한편 써서 출판사에 보내 검토를 받기로 했다. 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라 수월할 줄 알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이럴 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했다. 부담은 덜어내고 있는 그대로를 글에 담았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 한창 회사일로 바쁠 때 카톡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인생을 바꾼 글쓰기'란 제목으로 카톡 방이 개설되었다. 들어가 보니 함께 공저로 참여하기로 한 작가님들이 있었다. 곧이어 초원의 빛 작가님은 기쁜 소식을 전했다. 출판사에서 출간계약을 맺기로 결정을 했단다. 얼마나 기쁘던지. 곧 처리할 일도 잊고 감사함을 전했다. 


출간 일정이 빠듯해서 5월은 글감옥에 빠져 지낼 듯 하지만 그건 행복한 고민이었다. '지금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란 가제처럼 책을 통해 누군가가 글을 만나 나처럼 삶이 바뀌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전심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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