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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99)

휴양지 마요르카

by 이재민

오늘은 마요르카로 향했다

10:10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교통권으로 T-casual 카드를 사용했다 10회를 타는 교통권이었다

하지만 공항으로 가는 전철을 이용하지 못하기에 공항행 티켓을 사야 했다

T-usual 카는 30일 동안 무제한인데 공항까지 포함되어 있는 교통권인데 마요르카를 다녀오고 귀국까지 하면 공항만 세 번을 타야 하고 다녀와서도 바르셀로나 일정이 남았기에 가격면에서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신분증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에 여행객에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지피티의 이야기가 있어서 생각도 못했다

친구가 한번 사보자고 해서 신분증 번호를 여권의 숫자만 기입하니 구입을 할 수 있었다

미리 알았다면 T-casual 카드의 가격을 아낄 수 있었겠다 싶다

그래도 돈이 아깝지 않게 남은 기간 열심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봐야겠다

비행기를 타고 마요르카로 도착을 했다

마요르카에서 원래는 렌트를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친구가 내일 열기구를 타고 싶어 해서 찾아보니 일출을 보려면 7:00까지 열기구를 타러 가야 하는데 가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우버를 찾아보니 100유로 가까이 드는 것 같다

우버를 이용하느니 렌트를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자 했다

뒤늦게 맘에 드는 조건의 차를 찾아보니 오후 4:30이나 돼서야 차를 받을 수 있단다

그래서 일단 숙소를 들렀다 식사를 하고 차를 찾아오기로 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는 편도가격 5유로였다

숙소는 해변가 가까이 있는 숙소였다

오랜만에 아침을 챙겨주는 곳을 찾았다

많은 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깔끔한 느낌의 숙소였다

감사하게도 일찍 체크인이 가능했다

체크인을 하고 옆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타이 음식이었는데 한국 분들의 평이 좋았다

매운 닭가슴살 볶음과 팟타이를 먹었는데 꽤나 맛이 좋았다

맛있게 먹은 후 해변을 산책했다

아직은 날씨가 완전히 따듯하지는 않았다

바람이 찬 느낌이었는데 많은 서양인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햇살을 즐기는 모습이 꽤 보기 좋았다

솔직히 바다의 짠물과 해변의 모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저리 즐기는 모습들을 보면 신기하다

시간이 되어 차를 받아왔다

차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막상 자유로운 것만 같아 기분이 좋다

처음 차랄 타고 이동한 곳은 팔마 지역의 대성당과 왕궁이 있는 곳이었다

거의 도착을 해서는 골목골목 차가 올라가느라 고생을 했다

주차는 일요일과 공휴일은 무료였다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역사적으로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을 감상을 했다

전체적인 색이나 디자인이 통일이 되어 있는 느낌이어서 그런지 깔끔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조금 더 걸어 나가니 호수와 바다가 같이 보인다

푸르른 하늘과의 조합이 참 좋았다

구경하는데 꽤나 흥겨운 소리가 들린다

아래 광장에서 댄스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곳의 전통 음악과 전통춤을 추는데 다 같이 흥겹게 즐기고 있었다

참 아름답고 이쁘고 좋았는데 왜인지 영회 미드소마가 떠오른다

아무래도 햇살이 좋아서 그런 거 같다

영화가 떠오르니 괜히 무섭다

주변으로 나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약간의 산책을 했다

이곳의 조각물들은 왜 그런지 살짝은 억울하게 생겼다

약간의 디테일은 아쉽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잘 어우러지며 아름답게 느껴졌다

친구가 오자고 해서 온 곳이지만 참 아름다운 곳이 구니 싶다

왜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오는지 알 것 같다

대성당과 왕궁의 야경을 즐긴 후 숙소 근처로 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친구는 운전을 해야 하기에 숙소 근처에 차를 대고 저녁을 먹으며 와인 한잔을 하기로 했다

확실히 관광지라 그런지 약간은 물가가 비싼 느낌이다

그래도 좋은 시간 보냈으니 좋다

내일은 더 좋은 시간 보내길 바라본다

2025.4.6

좋네 마요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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