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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Nov 06. 2024

아프리카여행기(4)

비 온 뒤 바람 많이 부는 케이프타운에서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했다

비행기에서 하늘을 바라보는데 점점 하늘이

케이프타운에 다다를수록 어두워진다

하늘에서 봤을 때는 구름이 많기는 해도 비는 안 오네였는데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창문에 빗물이 흐른다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춥다

온도가 16도

요하네스버그에서 26도 정도 한 거 같은데

급하게 추워진 느낌이다

모레에는 30도까지 올라간다는데 ㅎㅎ

왜 동남아인들이 영상의 날씨에 얼어 죽는지 알겠다

어찌어찌해서 우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요하네스버그의 숙소를 참 좋은데 얻었었구나 싶다

일단 4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고

오래된 듯이 삐걱거린다

가격은 비슷했던 거 같은데 ㅎㅎ

그래도 위치는 나름 괜찮은 거 같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는 롱스트리트에 있다

근데 문제는 워낙 요하네스버그에서 부자동네에 있어서 그런지 케이프타운의 숙소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숙소 근처는 안전하고 쇼핑몰과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근데 여기는 근처에 뭐 이렇다 할만한 게 없어 보인다

왜 롱스트리트에 여행객들이 많다는지 모르겠다

내일이야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이곳저곳 다닐 생각인데 오늘은 좀 자제해야 할 거 같다

쓸데없이 걸어 다니지 말란다

그래도 식당하나는 예약해 두었다

18:30 식당만 후다닥 다녀와야겠다

케이프타운이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을 조금 어둡게 한다

여기서도 투어를 적극 이용해야겠다

돈은 좀 들지만 안전은 보장되니까 ㅎㅎ

숙소 도착해서는 주변을 막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뭔가 자유가 속박된 느낌이다

4분 거리의 식당도 가도 괜찮나 생각하는 게 싫다

갑자기 추워졌으니 불량배들 그냥 집에 들어가기를 바라본다 ㅎㅎ

그래도 내일부터 보게 될 멋진 자연과 동물들을 기대해 본다

추워진 날씨만큼 내 마음도 차갑지만

아직 겪어보지 않았으니 속단하지는 말자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즐겨보자


2024.11.4

괜히 비교하게 되는 숙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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