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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도 Aug 08. 2022

회사는 당신의 커리어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럼 나는 내 커리어를 어떻게 책임지고 개발해야 할까?


‘앞으로 나의 커리어를 어떻게 발전시킬까?’


회사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고민이다.


처음 같은 부서에서 업무를 시작한 입사 동기들도,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연차가 쌓일수록 다른 직무를 찾아가기도 하는 걸 보면,


‘과연 나는 괜찮을까?’


하는 고민들을 하게 된다.


회사를 들어오기 전에는 부서만 같으면 다 같은 업무를 하는 줄 알았는데, 사람마다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업무를 하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부터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고민들이 어쩔 수 없는 것이, 학교 다닐 때는 전공에 맞추어 짜인 커리큘럼대로 수업을 선택하면 되었는데, 회사는 짜인 커리어 개발 계획이 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에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는 커리어 계획을 짜는 것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이 역시도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 커리어는 내가 책임진다’라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자 이렇게,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면 이제 본인 커리어의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내 커리어의 종착점은 어디인가? 어떤 회사에서 어떤 부서의 어떤 직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목표를 수립한다.



목표를 수립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예컨대 나는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영업부서’의 부서장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과연 우리 회사에서 영업부서장을 하고 있는 분 혹은 해왔던 분들은 어떤 경력을 통해 어떤 능력을 갖추신 분들이 있었는지를 정리해본다.


아까 예를 들었던 영업부서장이 되는 분들을 본다면 보통 - 대리점 영업, 본부 영업, 영업사원 관리, 온라인 채널 경험, 영업 기획, 영업 성과 지표 관리 등의 경험을 하고 직무 능력을 쌓아온 분들이 하셨다고 하자.


그럼 그러한 경력들 중에서 내가 갖고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체크해본다.


그리고 나면 내가 그러한 경력들을 언제 어떻게 쌓아야 할지를 계획을 해볼 수 있다.


그런 경력들은 얼마나 오래, 몇 년 차에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여전히 그러한 트랙으로 성장하는 것이 옳은지, 그 직무를 현재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면 더욱 커리어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커리어 계획을 나의 직속 상사와 공유를 하고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직속 상사는 내가 이런 커리어 목표와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혹은 더 좋은 계획을 준비해줄 수도 있으며, 내가 잘못 생각한 계획들은 조언해주고 함께 수정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나의 커리어 계획이 서포트를 받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나의 직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결국 회사가 직원의 커리어를 개발해준다는 것은, 그렇게 해당 직원이 발전해나가는 것이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가능성이 어느 정도 명확하게 보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너무 좋은 기회가 너무 빨리 왔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내가 현재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원하는 기회가 너무 늦게 온다면, 왜 이러한 기회가 오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아볼 필요는 있다.


만약 내가 원하는 기회가 오지 않아서 나의 커리어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면, 냉정하게 다른 기회도 찾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그 기회가 회사 밖에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회사는 언제 어떠한 변화가 올지도 모르고, 이러한 변화들이 회사의 내부에서 혹은 외부에서 어떠한 작용을 통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커리어 변화에 있어서 명확한 것은, 직원 개인의 Needs와, 회사의 Business Needs가 맞을 때 비로소 이러한 기회들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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