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海公园
이번 베이징이 더 기대되었던 이유는 바로 베이징의 가을을 걸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뿌연 먼지 속에서도 피어나던 벚꽃 가득한 봄,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에도 꿋꿋이 걸었던 여름의 후통,
날카로운 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베이징의 겨울,
모두 겪어 보았지만 유일하게 베이징의 가을만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8월부터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베이징의 가을은 특히나 짧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는구나 싶으면 바로 겨울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 사이 잠깐 스쳐지나가는 가을은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다.
가을이 다가오는 여름의 끝에서 담아온 베이하이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