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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비 Aug 08. 2023

베르나르 지로도, 『여행자의 사랑』

여행을 떠나는 이유


여행한다는 것은 결코 그곳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 p.10 line 9~10


스승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라 스승이 우리를 도와주는 거예요. 우리는 잘 듣고 알아보아야 할 것을 알아봄으로써 스승의 노하우를 빨아들이게 되지요, 그러다 스승을 부두에 남겨두고 자기 자신만의 여행을 떠날 날이 오는 겁니다. - p.95 line 6~10


물론 여기서 말하는 ‘누드’는 몸의 누드가 아니라 영혼의 누드입니다. 진솔한 혼을 담아 기어이 진실을, 나아가 우리 존재의 실체를 꿰뚫어본다는 뜻이지요. - p.196 line 3~6


그들이 과거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죠. 리티는 나에게 기억, 애도, 잊지 말아야 할 의무, 살아남아야 할 인생에는 가르침이 없을 수 없다고 했어요. 난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듣기만 했죠. 공감을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어요. 이건 그들의 역사이지만 우리의 역사이기도 해요. 중요한 것은 깨닫고 변화되는 거예요. - p.409 line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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