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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비 Aug 10. 2023

김애란, 『바깥은 여름』

시원한 상실의 시대


수록 목록: 입동, 노찬성과 에반, 건너편, 침묵의 미래, 풍경의 쓸모, 가리는 손,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봄이랄까 여름이란 걸, 가을 또는 겨울이란 걸 다섯 번도 채보지 못하고였다.  『입동』 - p.21 line 9~10


 아직까진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모바일 게임을 하고,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즐겨 보는 정도 같지만, 가끔 아이 몸에 너무 많은 ‘소셜social'이 꽂혀 있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온갖 평판과 해명, 친밀과 초조, 시기와 미소가 공존하는 ‘사회’와 이십사 시간 내내 연결돼 있는 듯해. 아이보다 먼저 사회에 나가 그 억압과 피로를 경험해본 터라 걱정됐다. 『가리는 손』 - p.212 line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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