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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장순
Jul 30. 2019
충곤증
잠을 몰아내자.
힘겨운 눈의 근육들이
눈 세포를 자극한다.
졸린
눈동자를
깨우려 한다.
바람에 웅성거리는
나뭇잎의 미약함으로
눈을 들어오리는
힘겨운 노동을 한다.
가지를 흔드는 가냘픈 못 짓으로
가느다란 손가락이 운동을 한다.
무더운 여름에 항거하듯
꾹 꾹 누른다.
춘곤 중에 빠져 눈뜨기를
거부하는 널
꾹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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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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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
틈에서 사연을 짓다. 인터넷에 시를 올리고 소설을 올리고 소녀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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