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를 사신 당신

by 이장순

당신을 잡을 수가 없음이 안타까워요

앙상한 당신 손잡고 더 사실길 바라는 것 또한

불효임을 압니다. 당신의 부은 다리가 넘길 수 없는

하얀 밥이 보드라운 빵이 당신에게는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라는 것이 실감 나서 아파요

말이 100세이지 수많은 세월 앞에 당힌몸이

노쇠하여 더 이상은 정신으로도 끌고 나갈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울어요.


친정엄마도 아니고

시외할머니 모습에 눈물을 흐르는 나를

내숭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누구라도 100세를 넘긴

죽음으로 달리는 분을 보면서

가슴 찡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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