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본분은 쓴맛이다.
알싸한 쓴맛이 혀끝에 닿을 때
커피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내 커피가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다디단 향기를 품는 것은
누구의 탓일까
커피의 탓일까
내 탓일까
내 커피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달기만 하다
사탕처럼
순간적으로 감성으로 글을 쓰고있는 마음만은 소녀입니다. 고양이들의 일상과 시를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