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 ‘불안감’
신호등도 잠든 어느 밤.
가끔 불안감을 느낀다.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과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운다.
이 생각들은 절대 혼자 오는 법 없이
‘외로움’이라는 친구를 데려와
눌러앉는다.
그럴 땐 어리광도 마음대로 못 피우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를 떠올리며
아픔을 묵묵히 받아들인다.
시간이 흐르고 불안감이
자리를 뜰 때쯤 새로운 마음이
찾아온다.
‘네가 지금 불안감을 느끼는 건
평소 너의 모습이 반듯하기 때문이야.’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건
바른 길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나.
새로운 마음도 역시 친구를 데리고 온다.
그 친구의 이름은 ‘믿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