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HR와 리더십, 조직 전략을 아우르는 전문가 김진술 박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진술 박사는 스위스 BSL DBA와 한국 ASSIST 경영학박사를 2026년도에 졸업할 예정이며 영국 런던정경대(LSE) 경영학석사(Chevening Scholar), 독일 브레멘대학 노사관계석사 등 유럽과 미국을 넘나드는 학문적 기반을 갖춘 인사·조직 분야의 권위자다. MERCER, 삼성생명, SC제일은행 등 글로벌 기업과 금융권 현장에서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KAYEN Consulting 대표로서 기업의 인사·조직 전략과 리더십 혁신을 이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리더십 코칭 전략 과정, MIT Executive HR 과정,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전략적 HR 과정, 스위스 IMD NVC 과정 등 세계 유수 기관에서 전문성을 확장해 온 그는 RCC(비즈니스 코치), SPHR·GPHR(미국 인사전문가),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등 다수의 국제 자격을 보유한 보기 드문 복합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한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그리고 조사’ ‘임원 승진을 위한 팀장 패스트트랙’등 HR 현장의 핵심 이슈를 다룬 다수의 저서를 통해 국내 HR 담론을 선도해왔다. 김진술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온 과정,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향후 저술 계획, 어시스트 BSL 박사 과정,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아래는 김진술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박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6년에 aSSIST와 BSL의 복수학위 과정을 졸업할 김진술입니다. 대학 4학년에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이후, 4학년 2학기부터 노무사 수습을 시작하며 커리어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공인노무사로 실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사관리(HR) 전반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장되었고, 이를 계기로 런던정경대(LSE)에서 HR 관련 석사 과정(MSc HRM)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런던정경대 지원과 동시에 영국 대사관이 주관하는 외무성 장학금(Chevening Scholarship)에도 지원하였으며, 영국 대사관에서 진행된 대면 인터뷰에서는 런던정경대 수학 이후 한국과 영국의 관계 속에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가능성을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는지, 최종적으로 외무성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런던정경대에서 수학하던 중, EU의 Erasmus 제도 내에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LSE에 배정된 인원이 5명에 불과한 경쟁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를 또 하나의 중요한 기회로 인식하고 지원하였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선발되어 복수학위 이수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당시 바르셀로나대학교, 암스테르담대학교 등 여러 유수의 대학을 선택할 수 있었으나, 노사관계와 노동정책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개인적·학문적 관심에 따라 브레멘대학교를 선택하였고, 해당 대학에서 European Master in Labor Studies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런던과 독일 브레멘에서 복수학위를 마친 후 귀국하여, 머서컨설팅, 삼성생명, SC제일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컨설팅과 기업 현업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2010년 케이엔컨설팅(KAYEN Consulting)을 설립하였고, 현재까지 인사·노무 및 조직 관련 전문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박사님께서는 MERCER, 삼성생명, SC제일은행 등에서 근무하셨고 현재는 KAYEN Consulting 대표로 계신데 회사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회사를 설립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영국 런던과 독일 브레멘에서 복수 학위를 마친 후, Mercer에서는 컨설턴트로 근무하였고, 이후 삼성과 SC제일은행에서 현업 매니저로 근무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조직과 역할을 경험하며, 저는 공인노무사로서의 전문성, 컨설턴트로서의 분석과 설계 역량, 그리고 현업 매니저로서의 실행 경험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까지 이러한 세 가지 역할을 병행하며 일하는 과정에서, 각 역할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어떻게 보완하고 협업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단순히 인사·노무 컨설팅이라는 단조로운 서비스 영역을 넘어, 보다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실무 경험과 학문적 배경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통합적 HR·노무 서비스 개념을 정립하였고, 이를 케이엔컨설팅의 기본 모토로 삼게 되었습니다.
현재 케이엔컨설팅은 인사·노무 컨설팅을 중심으로 법률자문, 코칭, 심리진단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서비스가 개별적으로 분절되지 않고, 하나의 문제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설계되도록 하는 점이 케이엔컨설팅만의 핵심적인 노하우이자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평가보상컨설팅(2024),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그리고 조사(2021), 임원 승진을 위한 팀장 패스트트랙(2021), 저성과자 관리와 해고(2016), 고령화 시대의 HR 전략(2015), 창의적 HR 전략실무(2014), 힐링리더를 위한 인사경영마인드(2013) 등 다수의 책 또한 집필하셨는데 책을 처음 쓰게 된 계기와 향후 저술 계획이 궁금합니다.
2010년 케이엔컨설팅을 설립하면서, 가장 먼저 착수한 활동 중 하나는 ‘평가보상 매뉴얼(2012)’을 집필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컨설팅 시장에서는 연봉제 설계를 중심으로 평가·보상 분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서적, 이른바 ‘바이블’로 불릴 만한 자료는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평가보상 컨설팅 시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평가보상 매뉴얼’을 집필하게 되었으며, 출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심과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책이 공인노무사들이 컨설팅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평가를 접하며, 당시의 선택과 문제의식이 방향성 면에서 옳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가보상 매뉴얼(2012)’ 집필 이후에도 매년 그 시점의 주요 HR·노무 이슈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집필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총 13권의 저서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각 저서는 특정 시기의 제도 변화와 현장 요구를 반영하여 기획·집필되었고, 실무와 이론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만 2025년에는 사업적으로 업무가 집중된 데다, 개인적으로 미국 변호사시험과 박사과정 준비 등 여러 과제가 병행되면서 신간 출판을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경력개발’을 핵심 테마로 한 저서를 집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해당 원고를 집필 중에 있습니다.
Q. 박사님께서는 영국 런던정경대(LSE), 경영학석사(영국외무성장학금, Chevening Scholar), 독일 브레멘대학, 노사관계석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리더십코칭전략 과정 이수, 스위스 IMD NVC 과정 이수, 미국 MIT대 Executive HR 과정 이수,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전략적 HR 과정 이수,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유럽인사관리 과정 이수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신 것 같은데 어시스트 BSL 과정을 처음 알게 된 배경과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학문적인 차원에서 최종적인 방점은 박사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여, 독일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틈틈이 박사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시스트 BSL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원 시기를 고민하던 중 2018년 박사과정이라는 대장정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여 2019년 1학기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 과정이 제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복수학위과정이라는 점과, 어시스트와 BSL 간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협업 관계에 있었습니다.
Q. 어시스트 BSL 박사 과정은 일반 박사 과정과 무엇이 다르며 차별화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어시스트–BSL 박사과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논문 작성 전 과정이 기관별 강점에 따라 유기적으로 분담·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논문 연구를 위한 방법론적 토대는 어시스트(aSSIST)에서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연구설계, 자료수집, 통계 분석, 질적 연구 방법 등 박사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적인 연구 방법론을 단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후 본격적인 논문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탄탄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해당 방법론을 실제 논문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는 BSL의 학문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BSL에서는 논문의 이론적 틀 구성, 연구 질문의 정교화, 선행연구 검토, 그리고 학술적 글쓰기 전반에 대해 심층적인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방법론적 엄밀성과 이론적 완성도가 균형을 이루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히 강의를 듣고 논문을 쓰는 방식이 아니라, 학습과 연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박사과정의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 과정에서는 두 분의 지도교수(supervisor)가 배정되어 공동으로 논문을 지도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각 지도교수는 자신의 전문 분야와 역할에 맞추어 논문을 지도하며, 연구 설계 단계부터 분석, 해석, 최종 원고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협업하여 지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단일한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보다 다각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박사과정의 경우 논문에 대한 학문적 방향성과 평가가 지도교수 1인의 연구 성향과 시각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어시스트–BSL 박사과정에서는 두 명의 지도교수가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서로 다른 학문적 전통과 연구 접근법이 자연스럽게 결합됩니다. 그 결과 연구의 객관성과 타당성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연구자가 보다 폭넓은 학문적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이중 지도 체계는 단순히 ‘지도교수가 두 명’이라는 형식적 의미를 넘어, 연구의 완성도와 학문적 깊이를 실질적으로 높여주는 구조적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이 논문 전반에 반영됨으로써, 보다 국제적이고 학제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박사과정은 제가 지향하는 연구자적 성장과 가장 부합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어시스트 BSL 박사 과정 수업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시스트(aSSIST)에서의 코스워크(coursework)는 격주 주말마다 진행되어, 현업을 병행하는 데 있어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특히 모든 수업에 대해 Zoom을 통한 원격 참여가 가능하여, 일정이 바쁜 상황에서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유연한 학습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직무 경험과 학문적 학습을 병행하고자 하는 박사과정 재학생에게 매우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구조라고 느꼈습니다.
BSL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는 DAW(Doctoral Acceleration Week)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2019년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DAW에 참가하였는데, 1주일간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온 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학문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각자의 연구 주제와 방법론, 그리고 학문적 배경이 서로 달라 논의의 밀도와 폭이 매우 높았고, 제 연구를 보다 국제적 맥락에서 다시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워크숍 일정 중에는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교류를 위한 별도의 아웃팅(outing)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 시간을 활용해 Chaplin's World를 방문한 경험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학문적 논의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적 공간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참가자들 간의 유대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이는 이후 워크숍과 토론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아웃팅 이후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나누어 먹었던 퐁듀 역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DAW라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학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장이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어시스트–BSL 박사과정이 학문적 엄밀성과 더불어, 연구자 간의 교류와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을 매우 중요하게 설계된 과정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현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된 코스워크 구조와, 집중적인 연구 몰입과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DAW 프로그램은 본 과정이 지닌 실질적인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박사를 졸업하는 과정이 궁금한데 얼마만에 졸업을 하게 되셨고 졸업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2019년 입학 후 첫 학기를 마친 뒤, 당시의 바쁜 실무 일정을 이유로 약 2년간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2학기에 복학하면서, 더 이상 미루지 않고 3년 이내에 박사과정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에게 강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2021년 2학기부터 2025년 1학기까지의 기간은, 제 인생에서 학문적으로 가장 치열했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연구 주제의 정교화, 방법론의 선택과 수정, 데이터 수집과 분석, 그리고 논문 작성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끊임없는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현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박사과정을 지속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으며, 매 학기마다 시간 관리와 연구 몰입 사이에서 치열한 균형을 요구받았습니다.
지금은 모든 과정을 마친 시점에 서 있기 때문에, 지나온 시간이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논문의 각 단계와 절차가 결코 녹록지 않았고, 매 순간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받는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정진한다면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박사과정을 통해 또 하나의 중요한 배움으로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히 학위를 취득했다는 결과를 넘어,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끝까지 완주하는 연구자로서의 태도와 인내를 스스로에게 증명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말을 저는 인생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BSL의 David Claivaz 교수님, Erdal Atukeren 교수님, Dominique Bourqui 교수님, 그리고 Marko Majer 지도교수님, 또한 aSSIST의 박정열 지도교수님과 최진희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이 긴 여정은 결코 온전히 마무리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러한 여정을 가능하게 하고 끝까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Q. 박사님의 연구 분야는 무엇이었고 박사 과정 연구를 통해 목표하던 연구를 이뤄내는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인사, 노무, 법률, 재무, 세무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학습하고 관련 자격을 취득하며 이를 실무에 적용해 왔지만, 제 학문적·전문적 여정에서 상대적으로 비어 있던 한 축은 심리학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심리학적 관점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더 나아가 최근 조직과 사회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감정노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박사과정을 통해 심리학적 이론과 연구 방법을 습득하는 동시에, 감정노동을 핵심 연구 주제로 삼아 실증적·이론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그동안의 전문 영역을 보완하고 확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심리학 학습과 감정노동 연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러한 학문적 성과와 배움을 현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감정노동에 대한 연구 결과를 조직의 인사·노무 정책, 리더십 개발, 코칭 및 조직 진단 등 실천적 영역으로 연결함으로써, 연구와 실무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는 제가 앞으로 연구자이자 실무 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핵심 방향이기도 합니다.
Q. 박사 졸업 이후 삶이 어떤 형식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사과정을 마쳤다고 해서 삶의 형식 자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히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박사과정 이전에는 주로 실무 중심의 접근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제시하는 대안의 학문적 토대는 상대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사과정을 거치며 이론과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연구를 수행한 이후에는, 실무적 관점과 학문적 관점을 동시에 고려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단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대안이 어떤 이론적 근거와 연구적 축적 위에 놓여 있는지를 함께 설명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지식의 확장이 아니라,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는 사고 방식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의 저는 실무적 효과성과 학문적 정합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대안을 도출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는 박사과정을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변호사(IL), 미국세무사, 공인노무사, 국제재무설계사, 비즈니스 코치, 미국시니어인사관리전문가, 미국글로벌인사관리전문가, 한국재무설계사, 해리슨진단사 등 여러 수식어를 가지고 계신데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어떤 분야입니까?
질문에서 언급하신 자격 이외에도, 2025년 12월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합격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산업안전기사 제1차 시험에 합격한 상태로, 2026년 중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하여 산업안전과 보건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학습하고 취득해 온 자격의 분야는 법률, 세무, 인사, 노무, 재무, 코칭, 진단, 안전, 보건 등으로, 기업 운영과 조직 관리 전반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현재 미국 공인회계사(US CPA) 시험을 준비하며 회계 분야까지 전문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업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핵심 요소가 ‘사람’과 ‘자본’이라는 두 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요소를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구조로 이해할 때에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문이 단편적인 조언을 넘어 포괄적이고 실효적인 전략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인사·노무와 같은 사람 중심의 영역과 회계·재무·세무로 대표되는 자본 중심의 영역을 함께 이해하고 연결하는 역량은, 제가 지향하는 전문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각 분야의 지식을 개별적으로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기업의 의사결정과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BSL 박사 과정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박사과정을 고민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하다가 결국 타이밍을 놓치는 분들을 저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박사과정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방향은 정해졌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것은 결심과 실행의 문제일 뿐입니다.
망설이고 주저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에 따른 기회비용은 계속해서 커지게 됩니다. 박사과정은 완벽한 준비가 끝난 뒤에 시작하는 여정이 아니라, 시작하면서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고민했느냐가 아니라, 언제 도전하느냐입니다.
그런 점에서 BSL 박사과정은 도전할 만한 충분한 이유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원자 개인의 열정과 문제의식에 BSL만의 노하우와 축적된 전문성이 결합된다면, 박사로 나아가는 길은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고민의 단계에 머무르기보다는, 지원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한 걸음 내딛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 순간부터 박사과정은 더 이상 막연한 고민이 아니라, 실제로 걸어갈 수 있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Q.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향후 박사 과정을 하게 된 분들에게 박사님만의 꿀팁이나 조언이 있을까요?
목표를 달성해야 할 이유는 언제나 단 하나면 충분하지만, 하지 않아도 될 이유는 언제나 수없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목표를 이루느냐의 문제는 ‘이유의 개수’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목표 역시 궁극적으로는 성공적인 커리어 개발일 것입니다. 그 목표를 향한 분명한 일념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처음부터 불가능한 여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도전 자체를 부정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한계를 정하는 주체는 결국 도전하는 사람 자신입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낮게 설정하는 순간,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 또한 함께 제한하게 됩니다. 부디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높게 설정하여,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력을 스스로 희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선택이 결국 커리어의 방향과 깊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비전과 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단기적인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미국 공인회계사(US CPA) 시험에 합격하여 회계 분야까지 전문성을 확장하는 것이며, 둘째, 그동안의 실무 경험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열네 번째 저서를 집필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격 취득이나 출판을 넘어, 전문성의 외연을 넓히고 사고의 깊이를 한 단계 더 확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금까지 축적해 온 다양한 배움과 자격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조직, 법과 제도, 재무와 자본, 그리고 심리와 행동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토대로, 기존의 인사·노무 컨설팅을 넘어서는 차별화된 자문 모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문적 연구와 실무 경험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전문 서비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은 경영자분들, 교수님들, 직장인들 등 각 분야 리더분들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에게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뜻깊은 자리에서 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서는 제가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와 영감을 받았다는 말씀을 종종 전해 주십니다.
사업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도전과 자기개발에 있어 나태해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나태함이 오히려 더 큰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멈추기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때로는 실패를 겪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또 다른 성취로 이어 가는 길을 선택해 왔습니다.
저의 이러한 지속적인 도전의 과정이,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이 각자의 다음 도전을 향한 작은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자리에 선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