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같이 못생긴 애들은.. 내 눈이 아무리 나빠도 잘 보이거든..?!
‘얼음은 이걸로 깸. 망치론 안 깨짐.’
최근 얼음과 망치의 사진자료들을
조합해서 얼음을 깨는 이미지를 만들었고
그걸 평가받기 위해 정 멘토에게 보냈는데..
‘이런 송곳으로
얼음을 깨야한다고?! 헐....’
*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
새로운 만남에서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를 깨뜨리는 일.
주로 면접을 준비하는 신입사원들에게 필요하다지만
누군가에게 ‘아이스 브레이킹’이 필요할 거 같아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아이들 대상이 아닌 ‘장애이해교육’을 하려는 강사들을 코칭하기 위한 자리다.
“청각장애의 경우엔
강의 내용을 바로바로 타이핑해주는
속기사님이 있어요.
걱정 말아요~ 호호”
강연을 시작하려는 강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뭘까?
“여기, 미긍 작가님은
사고로 입게 된 시각장애와
여러 장애를 딛고
그림 작가로 활동하는..”
‘윽. 빌어먹을. 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이런 시선들만큼은 왜 이리도 선명한지.’
그때 갑자기 앞줄에 앉은
한 남자아이가 나를 보며 외쳤다.
“선생님, 정말
앞이 안 보인다고요?
이.. 이것도 안 보이겠네요?
헤헤헷...”
'아.. 너.. 진짜 싫다!'
“너같이 못생긴 애들은
내 눈이 아무리 나빠도 잘 보이거든!?
그렇게 얼굴을 더 못생기게 만들면 좋아?
보는 사람 생각도 해야지!”
"으.. 윽 잘못했어요,
앞으로 다신 안 그럴게요~ 흑흑.."
2편으로 계속..
아이들과의 '눈 맞춤'이
그립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