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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긍 Oct 20. 2022

‘주는 밥도 못 받아먹은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미긍 -나의 불편한 시력이 일을 또 이렇게 만든다.


                                                   

리 집도 지난여름 수해를 입었다.

윗집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부실로 하는 바람에

물이 샌 것이다.


 그 공사를 이런저런 고려 끝에

시월 셋째 주에 하기로 했다.

     

그날 밤 메일이 하나 왔다.

나에 관한 다큐를 찍겠다는 것이다.


 내 개인생활이 드러나는 것이어서

조금 망설였지만, 일러스트레이터 미긍의 홍보엔

꽤 좋을 것 같아서 하기로 했다.


-과거 네이버, 조선 일보 노출


작가와 일정을 잡는데

시월 넷째 주가 좋겠단다.


마침 그 전주에 공사도 끝나니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얘기하는 날짜와 내 머릿속 날짜가 다르다.   

   

그래서 캘린더를 다시 보니,

시월의 첫째 주는 1일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그 위치가 캘린더 오른쪽 끝이어서

잘 안 보이는 내 오른쪽 눈이 놓친 것이다.


 내가 생각한 셋째 주는 사실 넷째 주였고,

그 주가 바로 공사주간인 것이다.  

    

어쩔  없이 촬영은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 #장애아티스트 #펜드로잉 #미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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