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31
집 근처 편의점에 가서 캔맥주를 사 왔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캔맥주를 혼자 마셨다.
잘 풀리지 않은 일을 생각하며 한 모금.
깊은 한숨을 내쉬고 한 모금.
나를 자책하며 한 모금.
시간을 들여 천천히 맥주를 마신다.
캔맥주가 가벼워져 갈수록 나의 기분도 조금은 전환되는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운동을 한 후 시원하게 샤워를 한 것처럼.
때론 이런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내일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담담하게 나아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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