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34
열심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되돌아가던 길.
나는 무거운 마음보다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
내 몸만큼이나 커다란 산악용 배낭을 메고 걸어가고 있다가
한순간 모두 내려놓은 것처럼.
가벼워진 나의 마음은 오히려 편안했다.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는 건
무언가를 담았고 또 무언가를 담을 수 있다는 가능성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텅 비었더라도 또 다른 소중한 것을 찾아서 천천히 담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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