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16
타인의 말 하나에 내 기분이 쉽게 바뀌어 버린다.
좋은 한마디에 기분이 날아갈 듯 좋고
안 좋은 말 한마디에 우울한 기분에 푹 빠져버린다.
나는 헤드셋을 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타인이라는 헤드셋.
그 헤드셋에서 나오는 타인의 목소리는 내 마음까지 흘러들어온다.
나는 그것을 막을 수 없다.
그리고 타인의 말이 내 인생의 정답인 것 같이 다가온다.
내 마음에는 타인의 말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있는지 모른다.
유독 타인의 말에 휩쓸리는 날은 그 통로가 활짝 열려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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