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56
‘넌 너무 말을 아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말을 잘하지 않는 내가 비겁하다는 듯이 말을 했다.
말을 많이 해도 후회가 되겠지만
말을 하지 않아도 후회가 되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때론 무언가 손해 보고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나름 열심히 적당한 말을 하려고 노력하고 살고 있어서
그런 말을 들으면 매우 속상해진다.
지금과 다른 무언가의 말이 더 필요한 걸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면 나는
‘실제 대화에서도 이모티콘 같은 것을 쓸 수 있었으면 참 좋을 텐데’
생각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