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 대한 단상

애니어그램, DISC, Insights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성향 진단 tool 중에서 몇 년 전부터 MBTI가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관적인 Yes or No question으로 쉽게 할 수 있고,

어떤 진단 툴보다 시간이 적게 소요되고,

16가지로 유형이 다양화할 수 있고,

퍼실리테이터가 아닌 누구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저도 최근 오랜만에 MBTI를 다시 해 보았습니다.

공신화된 질문보다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진단을 하기 위해서 질문들이 많이 생략, 축약, 변형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단순히 어떤 유형으로 구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각 개별 유형에 따른 성향, 스타일, 행동을 파악하고 Insight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형 자체를 아래와 같이 하나의 단어로 단순화 시키고, 연결 짓는 것을 많이 봅니다.

- 소심 VS 호탕

- 이기적 VS 이타적

저는 이런 MBTI를 Fun 차원에서나 아이스브레이킹 정도로 활용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진단 Tool을 설계 한 원래의 목적과 활용도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취지에서 이러한 진단을 하는 것이지

frame을 씌우고, 우열을 가리고, 좋고 나쁘고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 내에서 MBTI 진단을 할 때는 좀 더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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