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일정한 행동을 취하면 그에 부합되는 대가를 받고 싶어 한다. 행동의 주체를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보상을 원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받지 못하면 반대로 부정적인 행동으로 바뀔 수 있다.'
보상심리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것은 2004년 군대였습니다.
폭력과 가혹행위가 거의 없어져가던 시기에 입대했는데 예전의 힘든 시기를 거쳤던 한 고참은 기강을 잡는 일을 물리적인 힘 외에 말로써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그 화가 갈굼이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함께 힘들게 군 생활을 했던 동기가 저 고참은 '보상심리' 때문에 저러는 것 같다. 이때 처음 이 단어의 의미를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뿐만이 아닌 여초 조직의 승무원의 내리갈굼, 간호사업계에서의 태움이라는 문화도 어찌 보면 이 보상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너도 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선 응당 거쳐야 할 단계이다.
2) 고생을 하며 이전 힘든 과정을 거치고 온 나를 너는 더 존중해야 한다.
선배는 존중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은 아니고, 최소한의 자격이 충족되었을 만요
과거는 이미 과거일 뿐 현재가 과거보다 편한지 아닌지도 사실 모릅니다.
나도 과거의 과정을 거친 것이고,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좀 더 힘들었으면 어떤가요?
그만큼 경험이 쌓였고, 내공이 생겼고, 성장하여 경쟁력이 생겼을 텐데요
존중, 선배다움, respect은 억지로 말로써 끄집어내거나 강요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인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